"잼버리 식사 질·양 즉시 개선… 총력 다해 문제점 해결하라"'잼버리 폭염 대응' 위해 69억원 규모 예비비 지출안 재가"어르신·야외근로자 등 전국적 폭염대책 신속히 강구해야"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군항을 둘러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군항을 둘러보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잼버리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

    여름휴가 사흘째인 윤 대통령은 이날 전라북도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한다는 보고를 받고 정부 부처의 총력대응을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줄 것"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전 부처에 전국적인 폭염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유선통화를 통해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잼버리 폭염 대비 지시에 따라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에는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후 지난 3일 오후에는 대통령의 별장이 위치한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해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