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는 6월부터 2박 3일간 후쿠시마 방문 추진… 5일엔 日대사관 항의 방문與 "사드 때부터 이어진 괴담 유포…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받게 될 것"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다음 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및 수산물 수입 문제와 관련해 후쿠시마 방문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대응단' 소속 일부 의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중이다.

    민주당 '대일 굴욕외교 대책위원회'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일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도쿄 전력 방문하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 현장을 시찰 후 일본 어민 간담회를 갖는 등의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대응단은 또 오는 5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과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당시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 인체 유해설'을 주장하며 여론전에 열을 올렸던 사실을 언급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후쿠시마 방문에 대해 "민주당이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죽창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니, 이제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서려는 것"이라며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바로 민주당이 유포한 또 하나의 괴담인 사드 괴담"이라며 "2016년 7월 정부가 경북 성주군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사드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사람과 농작물 등에 유해하다'는 이른바 '사드괴담'이 빠르게 전파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때 민주당은 사드 반대 집회에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며 "같은 해 8월에는 여섯 명의 민주당 의원이 중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청취하며 '신사대주의' 논란을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공포심 조장-반대 집회 개최-의원단 해외 방문' 이것이 민주당이 반복하고 있는 이른바 괴담 유포 공식"이라며 "민주당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이번에도 목적은 분명 '국론 분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거듭 '후쿠시마 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명백히 말해도 민주당이 끊임없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경고한다. 괴담 유포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민주당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벌벌 떨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