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일 SNS서 "프레임전쟁은 한국정치의 고질병… 친일·이완용 언급은 도 지나쳐"尹 "세계사 변화 준비 못한 과거 되돌아봐야"… 박홍근 "일제 지배 합리화하는 식민사관"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1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도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104주년 3·1절 기념사를 두고 '매국노' '친일' 등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도가 지나치다"며 "여권에 친일 프레임 씌우기"라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프레임전쟁은 한국정치의 고질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대통령 연설에 대해 찬반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친일'이나 '이완용'까지 언급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오세훈 "국익 차원 고급스러운 전략논쟁 돼야"이와 관련, 지난 2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국노 이완용과 윤 대통령 말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식민사관"이라고 질타했다.오 시장은 "대통령이나, 나아가 우리 당이 진짜 일본을 위해 일한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 거냐"며 "그런 발언들은 여권에 친일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이어 오 시장은 "프레임전쟁은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 병폐"라며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상대에게 이미지를 덧씌우고 악마화해서 편 가르기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정치권의 이런 행태는 사실 국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이제 국민은 적어도 외교에 관한 한 국익 차원의 고급스러운 전략논쟁을 보고 싶어하지 않겠냐"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