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레이싱 의혹 장예찬…패널로 등장해 '불법 레이싱' 비판논란 거세지자 "불법 없었다…친구들과 놀러다닌것도 문제냐""한문철TV에 제보" "불법성 충분해"…친이준석, 사퇴 촉구"여자의 몸엔 남자의 양기가 제일 좋아"…음란소설 논란도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과거 불법 레이싱 모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장 후보는 과거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야설(야한 소설)을 집필해 한차례 논란이 됐던 만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이준석 후보들은 일제히 장 후보에 대한 집중포화에 나섰다.

    2일 경향신문은 장 후보가 지난 2013년 부터 'TeamSWIFT'(팀 스위프트)라는 모임을 페이스북에 만들고 운영진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페이지는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게시물을 살펴보면 직선 도로에서 목적지까지 일찍 도착하는 차량을 가리는 자동차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 굽잇길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와인딩' 등을 일반 도로에서 하는 영상이 다수였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은 불법인 데다 장 후보는 과거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며 불법 레이싱을 비판하는 패널로 출연한 적도 있는 만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전당대회 후보들은 일제히 장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성이 충분히 보이는데 장예찬 후보가 불법이 없었다고 하니 한문철 선배께 여쭤보도록 하겠다"며 한문철TV에 장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오는 주행 동영상을 제보했다.

    이 전 대표 역시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요즘 예찬이가 왜 자꾸 어두운 길로 폭주를 시작하나 했더니 예전에 어두운 곳에서 중앙선 침범하면서 공도 레이싱을 하는 모임을 운영했었나 보다"라며 "공도 폭주 레이싱도 이준석 탓을 할텐데 예찬이가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장 후보와 함께 청년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이기인 후보는 "야설(야한 소설) 작가에 이어 이젠 불법 레이싱 폭주 서클이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며 "뻔히 영상까지 나왔는데도, 불법은 없었다고 한다. 대장동에 불법은 없었다는 이재명과 똑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우리당은 중앙선도 없고 개념도 없는 브레이크 없는 불법 레이싱카 같을 것"이라며 "더는 추해지지 말고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불법이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영상이나 사진 어디에도 불법을 저지른 것이 나오지 않는다"며 "친구들과 놀러다닌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항변했다.

    또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들이 악플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그 사람들 인스타와 페북 등이 털려서 영업하는 가게 홈페이지까지 마비되고 있다고 해서 정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이 집필한 소설 '강남화타'가 재조명되면서 '청년 최고위원 자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묘재'라는 필명의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면서 가수 아이유의 본명을 작품에 사용했는데, 해당 작품엔 29세 남성 의사가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남자의 양기를 한껏 받아들이는 것 만큼 여자의 몸에 좋은 일이 또 없다"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에 장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살다 살다 소설 내용으로 공격받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소설과 영화에서 사람이 죽으면 작가가 학살자가 되고, 베드신이 나오면 성 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마법과 무공을 쓰는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문제 삼으면 도대체 만들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웹툰, 소설이 있기나 하겠느냐"고 반발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뒤늦게 등장인물의 이름과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