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일 CBS 라디오 출연해 이재명 사퇴 관련 당원 전원투표 제안"30표 이상 이탈은 조직적 결집했다는 것, 이재명 반란표로 봐야"
  •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DB
    대표적 친명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최근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여론에 대해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원 전원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의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에서) 30표 이상의 이탈이 생겼다는 건 누군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탈표가 결집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이 대표에 대한 반감, 반란표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표결 이후 거의 100건에 가까운 법안 투표가 있었다"며 "동의(가결)하는 표를 던졌거나 무효·기권을 던질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은 대부분 다 자리를 옮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마 그 분들은 벌써부터 비상대책위원회 논의를 하는 것 같다" 그 20%는 반 이재명 세력이 돼 당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세력으로 결집·조직화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내 반란 세력 결집 분위기를 위기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원 전원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와 의원총회의 중간 지점은 당 내외 인사 500~600명이 총회를 거쳐 전략을 결정하는 중앙위원회"라며 "이 대표의 사퇴 요구, 또다른 체포영장이 청구됐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의사 결정 등을 중앙위 소집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는) 이미 당대표 사퇴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거세게 당대표 사퇴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당의 위기적인 상황이고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의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의원들끼리만 이야기해 풀려고 해서는 이 위기적인 상황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중앙위 소집과 당원 전원 투표를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