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정부 때 진행된 각종 남북교류 행사 '순수성' 의심부정한 돈으로 '스포츠와 통일' 거래했는지 전모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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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비평시민단체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6일 배포한 성명에서 "최근 보도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송금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대중 정부 때부터 문재인 정부 때까지 있었던 다양한 대북 관련 업무나 행사들도 국민의 혈세를 북한에 퍼주고 얻은 '속임수 쇼'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연대는 "▲1999년 남북통일농구대회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남북한 선수 공동 입장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대표단·응원단 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김여정 참석 등에도 공식적인 지원금 외에 비공식적으로 '국민혈세'를 북한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미디어연대는 "고위 정치인의 방북 대가로 시정잡배 수준의 금전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를 보니, 그동안 있었던 갖가지 남북교류 행사들 역시 정말로 '금전거래가 없었던' 따뜻한 마음의 행사였는지 진상 규명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역대 좌파 정부가 '스포츠'와 '통일'이라는 두 거대 담론을 부정한 금전으로 거래하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미디어연대는 "좌파 정부가 미디어를 동원해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소재로 삼아 국민의 눈과 귀를 '거짓 감동'으로 가리고, 국민의 세금을 비공식적으로 제공하면서 '스포츠 이벤트'를 연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좌파 정부의 대북 관련 비밀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검찰이 발표한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대북송금 뉴스는 지난날 정부의 대북 관련 사업들의 의문을 파헤칠 단초를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미디어연대는 "모쪼록 한 치의 의구심도 남지 않도록 진상을 밝혀 남북교류 행사가 진정한 교류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