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초고령사회 대응"65세 이상 시민 중 베이비붐 세대(55~57년생) 22.8%… 80세 이상 21.5%'스마트폰 사용' 83.7%, '인터넷 활용' 26.3%… "노인 평균연령 7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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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시민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노인복지법상 노인 연령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았으며,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의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은 수치다.6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서울 거주 만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서울노인 평균 73.5세… 일하는 서울노인 증가조사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73.5세였다. 만 65∼69세가 35.1%로 가장 많았고 70∼74세, 75∼79세, 80세 이상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63) 중 1955∼57년생이 포함돼 노인에 진입한 해당 세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조사 응답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4명 중 1명(26.3%)은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일하는 노인의 비율은 41.6%로 2018년보다 6.5%p 늘었는데, 이 가운데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은 30.1%로 2018년보다 4.9%p 증가했다. 일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용직은 28.2%,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은 31.0%였다.근로활동 중인 노인이 현재 일자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5년3개월이고 주당평균 5일 근무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만4000원이었다.전체 응답자의 11.9%는 지난 일주일 사이 우울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주로 버스·지하철 이용… 53.4% "아파도 집에서"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였다. 만성질환을 앓는 응답자의 59.7%는 고혈압이 있었다. 그다음으로 고지혈증 29.1%, 당뇨병 25.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15.1% 순이었다.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순이었다. 응답자의 21.8%는 현재 운전 중이라고 밝혔고, 이 중 11.0%는 운전할 때 시력 저하, 판단력 저하, 속도감 둔화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응답자의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기를, 35.9%는 돌봄과 식사 등 생활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했다. 31.4%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 후 납골당을 선호했고, 28.3%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민간 병·의원을 제외하고 서울의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사회시설은 공원·운동장·하천변·산 등 야외공간(79.8%·중복응답)이었다. 종교시설(35.7%)·경로당(16.9%)·문화시설(10.4%)·체육시설(8.4%)·복지관(5.7%)이 뒤를 이었다.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