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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장예찬에 '대항마' 지성호·김영호…與 '청년 최고' 경쟁 후끈

'윤석열 청년 참모' 장예찬… '친윤' 장제원·이철규가 지지'친윤' 대항마에 '탈북민' 지성호, '장예찬 저격수' 김영호

입력 2023-01-20 13:13 수정 2023-01-20 16:00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 달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단 1명 만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직(만 45세 미만)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尹 청년 참모' 장예찬…김기현과 '러닝메이트' 이미지

20일 여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의원실의 보좌관 출신인 김영호 변호사 등이다.

장 이사장은 최근 연일 지역을 다니면서 민심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그는 이날에는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임원총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인제 상임고문님을 필두로 우리 당을 지키는 선배님들께 포부를 밝힐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며 "우리 당을 지킨 선배님들을 존중하고, 반듯하게 정치하는 청년들도 국민의힘에 많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이사장은 특히 '윤심(尹心)'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 특보와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소통태스크포스 단장 등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청년 참모'라고 불린다.

특히 국민의힘의 '친윤'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의 총괄 간사인 이철규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이 지원하는 상황이다.

또 국민의힘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하며 김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부터 '당원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만큼, 청년 최고위원 선거가 윤심을 얻은 장 이사장에 유리한 구도라는 분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 신관 2층에서 열린 2023년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에 맞서는 '대항마'로는 지성호 의원과 김영호 변호사 등이 있다. '탈북민' 출신의 지 의원 역시 장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지역을 다니며 당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가락시장을 찾았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면 더 외로워지는 이웃들이 있다"며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저도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올 설 연휴는 소외된 분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 의원은 김기현 의원과 연일 날선 비판을 주고받는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자처하고 있다.

지 의원은 지난 18일 안 의원의 '170V 캠프' 출정식에도 참여해 힘을 보탠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당대표의) 적임자가 안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지 의원은 공약으로는 ▲당내 중앙청년위원회·미래세대위원회·대학생위원회 정식 기구화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미국·유럽 정치인 교류프로그램 정례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청년 위원직 신설 ▲공천 시 군 복무 가산점 도입 등을 제안했다.

▲ 김영호 변호사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영호 변호사 제공

김영호 변호사도 지 의원과 함께 장 이사장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근무하다 장제원 의원실로 옮겼다.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위해 현재는 면직됐다.

김 변호사는 특히 '장예찬 방지법'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장 이사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장예찬 저격수'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장예찬 방지법은 '청년조직의 예산'과 '인사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것이 골자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공약을 제시하며 "청년 정치인들이 낙하산으로 정계에 들어온 후 청년을 대변하는 게 아닌 기성 정치인의 이중대로 전락해 편 가르기, 줄 세우기에 앞장서는 모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생각하는 멀쩡한 정치란 상식적인 정치,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라며 "하지만 최근 청년 최고위원 선거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과 함께 씁쓸한 기분마저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우리 당이 책임감 있게 해결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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