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동행 안한 정성호… "이재명 배신할 일 없다, 끝까지 옹호할 것"국민의힘 "국회의원 50명이 호위무사… 광기 휩싸인 '좀비 정당'"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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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2022년10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6년 지기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옹호하고 응원할 사람은 정성호"라며 이 대표와의 '균열설'을 일축했다.이어 전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가 안 가도 이 대표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제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정 의원은 1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제가 이 대표를 배신할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저는 요새 이 대표와 사건과 관련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본인이 굉장히 유능한 변호사다. 잘 판단하고 있고, 제가 특별히 조언할 건 없다"고 말했다.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오랫동안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고난의 시절이 있지 않았었냐"라며 "정의는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잘 대처하라, 이런 이야기를 가끔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정 의원은 "어떻게 당과 당 대표가 분리되겠냐"고 말했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 4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과 이 대표를 분리하는 것이 맞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이 대표와 균열설이 불거졌다.그러나 정 의원이 11일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다.정 의원은 "저는 당과 당 대표 문제가 아니라 수사와 민생의 문제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기존 발언을 뒤집었다.이어 "이건 수사 문제"라며 "당은 당 본연의 업무인 민생 현안과 민생 입법에 더 집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당 대표는 수사할 문제니까 의연하게 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잘 대처하겠다'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게 좋겠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또 전날 당 지도부와 의원들, 당직자들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한 것에 대해 "당연히 동료 의원으로서, 또 당 대표가 가혹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인간적으로 가보는 게 자연스러운 심정 아니겠냐. 그런 차원에서 갔다고 본다"고 엄호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당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동행한 것을 두고 '광기'라고 규정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전날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옆엔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약 50명이 마치 호위무사처럼 곁을 지키고 있었다"고 비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개인과 민주당의 운명을 또다시 억지로 엮으며 '절대 혼자서는 죽지 않겠다, 갈 때 가더라도 민주당을 끌어안고 같이 가겠다' 식의 광기를 드러냈다"며 "광기에 휩싸여 '좀비 정당'이 된 민주당은 곧 당 대표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맹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