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는 23일 국회 윤리특위에 신현영 제소 예정"신현영, 양심 남아있다면 스스로 의원직 사퇴해야"
  • ▲ 강기윤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닥터카 탑승' 논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강기윤 간사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닥터카 탑승' 논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긴급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신 의원을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2일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신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신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 우리 당은 윤리위에 회부하려 한다"며 "신 의원은 속히 국민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누가 먼저 연락해서 닥터카를 불렀고, 그것 때문에 얼마의 시간이 허비됐고, 왜 남편을 태웠으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왜 불과 15분 만에 현장을 이탈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차를 타고 이동했는지 국정조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골든타임 4분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하던 분이 본인이 골든타임을 본인 때문에 수십분이나 본인의 갑질로 갉아먹었다"며 "숨어서 될 일이 아니다. 국민께 당당히 밝히고 책임지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오전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보건복지위원들도 신 의원을 향한 공세에 힘을 보탰다.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복지위원들은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신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국회의원, 복지위 위원의 갑질이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신 의원의 잘못부터 따지고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그래야 국정조사의 정당성과 권위가 확립될 수 있다. 민주당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신 의원은 양심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 소속이 아님에도 지난 10월30일 새벽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디맷) 닥터카를 이용해 의료지원팀 출동을 지원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신 의원은 이날 현장에 도착한 지 15분 만에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관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