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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강훈식·이원욱 이어 '7인회' 김영진도… '이재명 엑소더스' 본격화

핵심 측근 '7인회' 김영진 '탈명'… 선대위 출신 조응천·강훈식·이원욱도 반명이재명 겨냥 검찰 직접수사 불가피… 친명계 60여 명 중 이탈자 계속 쏟아질 듯

입력 2022-11-24 16:17 수정 2022-11-24 17:3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그를 도왔던 민주당 의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77.7%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된 이 대표지만 그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 대표와 거리 두기가 본격화한 것이다.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김남국·문진석·임종성·이규민)' 중 가장 먼저 거리 두기에 나선 인사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11월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겸직하며 '살림꾼' 역할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으로 여러 선거를 이 대표와 함께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 뜻을 밝히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도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계가 주도한 '비상대책위원회 전당대회 룰 결정 비판' 연판장에 김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둘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으로 궁지에 몰렸지만, 김 의원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재명 선대위'에서 핵심 요직을 맡았던 이들도 이 대표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적 인사는 선대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가 당선되자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는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협박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았는데 "공천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민주당의 선거 패배 책임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에게 돌렸다. 이후에도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위기의식은 굉장히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직접 맞붙기도 했다. 당시 강 의원은 이 대표의 '셀프 공천' 논란을 언급하며 "부적절했다"고 직격했다. 

최근 강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유예 검토를 주장하자 "금융투자소득세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선대위에서 공동상황실장을 지냈지만 이 대표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조 의원은 지난 8월 '이재명 방탄'으로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 움직임과 관련 "나는 정말 좀 창피하다"며 "특정인을 위해 당헌을 바꾸냐라는 비난이 얼마든지 가능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정진상·김용 구속과 관련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할 때가 됐다"며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무관한지 알 도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민주당 의원 169명 가운데 비명계는 친문재인계 30여 명, 친이낙연계 20여 명을 포함해 1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내 '친명' 의원이 60여 명 정도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검찰의 직접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향후 민주당 내에서 '탈명' 행렬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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