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과 동반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민주당에 촉구양금희 "권력형 비리 의혹의 늪에 당 전체 뛰어들어 허우적대고 있어"개발업자 남욱, 공판 출석해 잇달아 '대장동 폭로'… 민주당 내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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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데 이어 대장동사건 관련 폭로가 잇달아 터져나오자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한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대장동사업 민간 개발업자 남욱 씨가 지난 21일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공판에 출석해 대장동 관련 폭로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이에 국민의힘은 대장동사건의 검은돈이 이 대표 측근을 거쳐 이 대표 선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보고, 이 대표에게는 '결단'을, 민주당에는 이 대표와 '결별'을 촉구했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리더십을 찾는 움직임도 포착됐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의 발로"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단일대오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한 양 수석대변인은 "그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그 자체로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친명계는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정치탄압'이라며 '사법의 정치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권력형 비리 의혹의 늪에 당 전체가 뛰어들어 허우적대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게이트'와 같은 명백한 비리사건에 정치의 영역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한 양 수석대변인은 "하루빨리 '대장동 그분'이 사법 리스크 속에 파묻어버린 정치를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양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스스로 설계한 대장동 게이트, 이재명 대표가 결자해지할 때"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압박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와 함께 동반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는 어제 법정에서 위증하지 않겠다는 증인선서를 한 후 이재명 대표에 관한 진실을 토해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직접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하루가 멀다하고 법정에서 쏟아지는 증언들은 이재명 대표가 천화동인의 '그분'이며, 대장동 게이트의 '수괴'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단정한 김 의원은 "더이상 회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경고했다.김 의원은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 국정 발목 잡기에만 올인 하는 행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버티다가 이재명 대표와 함께 동반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지난 21일 논평을 내고 "드러나고 있다. 더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선거 기간 중 전달된 구체적인 금액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재명 대표 스스로 진실을 국민 앞에 고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