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이번 참사, 대통령실 이전 탓”…민주, 이태원 압사사고도 정치에 이용하려나

이재명·문재인 “애도와 위로”…반면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건 윤석열 탓” 글 올렸다 삭제부원장 “할로윈 축제에 인파 몰릴 줄 몰랐나? 용산 대통령실 경찰 인력 몰려서 일어난 인재”이재명 팔로우한 트위터 “서울시장, 미리 당부 했으면 예방 가능”…이태원 인파, 전국서 와

입력 2022-10-30 11:40 수정 2022-10-30 11:40

▲ 29일 이태원 압사사고 직후 소방대원들이 사망자들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며 피해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인사와 그 지지층은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라며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이재명 “참담하다” 문재인 “너무나 비통한 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믿어지지 않는다. 놀랍고 참담하다”며 “갑자기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도 피해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나 비통한 일이다. 차마 믿기지 않는 소식”이라며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참사인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정치적 의견이나 비판은 내놓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생각은 달라보였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번 참사는 대통령실 이전 탓”

같은 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참사는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는 주장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남영희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렸다 삭제한 글. 사실이 틀린 부분이 적지 않다. ⓒ남영희 부원장 페이스북 캡쳐.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되어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되어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남영희 부원장은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이어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다. 졸속적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이제 나라냐!”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인력 약 800명…마약·성범죄 단속에 200명 투입 불가능

그러나 그의 주장에는 틀린 부분이 많다. 용산 대통령실 경비는 과거 청와대 경비 때처럼 서울경찰청 소속 경비단들이 맡고 있다. 용산서 인력이 대통령실 경비를 모두 맡는다는 건 틀리다. 그리고 용산경찰서 전체 인력은 지구대와 치안센터까지 포함해 약 800명이다. 교대 근무와 다른 업무를 고려할 때 이 중에서 200명을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투입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용산구 일대 치안활동을 완전히 포기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을 당 내부에서 받았는지 남영희 부원장은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팔로우한 한 트위터글도 있다. 이 글은 “이런 압사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장이 충분히 당부의 메시지를 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와 경찰은 지난 26일부터 “핼러윈 축제 기간 동안 이태원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예정이니 주의해 달라”는 당부를 매일 언론을 통해 내놨다.

하지만 이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과 정치인은 거의 없었다. 또한 핼러윈을 즐기러 이태원에 온 사람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서울이 아닌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청년들임은 이번 사고 사상자만 확인해도 알 수 있다. 즉 서울시장이 나선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