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5일 오전 배씨 소환… 법카로 음식값 결제, 불법 처방전 발급법인카드 유용 규모, 100건 이상 2000만원 상당… 업무상 배임 혐의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배소현 씨를 5일 소환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이날 오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배씨를 불러 조사했다.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면서 김씨의 수행비서를 한 의심을 받는다. 이 기간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고 있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애초 알려진 70∼80건, 700만∼800만원보다 많은 100건 이상, 200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를 대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31일 새벽 배씨가 범죄금액 전액을 공탁한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씨 등을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