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기준, 사망 5명‧실종 4명‧부상 1명자치구별 피해 고려해 지원금액 차등·우선 지원"선제적 자치구 지원… 조기 복구에 최선"
  •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모습. ⓒ정상윤 기자
    ▲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모습. ⓒ정상윤 기자
    10일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40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자치구에 특별교부금 30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피해현황 잠정 집계결과에 따르면 주택‧상가 침수 3,430건, 도로침수 224건, 산사태 1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 5명, 실종 4명, 부상 1명의 인명 피해 또한 발생했고 다수의 이재민도 생겼다. 

    시는 구체적 피해규모와 복구비용을 완벽히 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둔 만큼, 이재민 발생 숫자 및 침수 발생 건수 등을 고려해 자치구별 지원 금액을 차등해 우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자치구별 구체적 피해규모와 복구비용을 산정한 후 추가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도로 등 시설물 피해복구, 주거지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임시 거주지 마련 등 조속한 복구를 위해 투입된다. 

    자치구별 특별교부금 300억원 지급… 차등 우선 지원

    이재민 대피소 설치비, 피해 복구 공사비 및 장비 임차비,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약품 및 방역장비 구입비, 현장복구인력 지원 등 시급성을 고려해 자치구별 자체 계획에 따라 사용될 방침이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각 자치구가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조속히 지원하고 시설물을 복구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30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한다"며 "선제적인 자치구 지원을 통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최대한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울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복구지원단(120개 부서‧ 2248명), 자원봉사단체(자원봉사센터 바로봉사단 699명) 등을 활용해 현장 복구에 힘을 보탠다. 

    또 군에서도 수도방위사령부 군 병력(산하 6개 부대‧ 1,302명) 등 협조 가능한 인력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으며, 자치구 간에도 양수기 806대를 상호 지원하는 등 협력을 통해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