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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중환자 폭증 숨겼나…“지난달 인공호흡기 대량 수입”

RFA “中해관총서 따르면 6월 침습적 인공호흡기 3554개, 36만2500달러 상당 수입”CIA 출신 전문가·존스홉킨스대 교수 “이례적 수입량…北 코로나 상황 심각할 수도”

입력 2022-07-25 12:19 수정 2022-07-25 12:19

▲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침습적 인공호흡기가 이런 방식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명꼴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6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3554개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로나 중환자 수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北, 지난 6월 중환자용 인공호흡기 3554개 수입”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해당)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6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침습적 인공호흡기가 3554개로 36만2500달러(약 4억 7500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침습적 인공호흡기란 호흡용 튜브를 입을 통해 기도로 집어넣거나 목을 절개해 기관(氣管)에 튜브를 직접 삽입하는 방식의 인공호흡기다. 주로 자가 호흡을 하기 힘든 중환자들에게 사용한다.

또한 북한은 같은 기간 중국에서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 41만 달러(약 5억 3700만원), 스테로이드 소염제 5만 6000달러(약 7300만원), 비타민류 12만 달러(약 1억 5700만원) 상당도 수입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美CIA 출신 전문가 “北 코로나 상황 심각하다는 반증”

북한이 지난 6월 인공호흡기와 각종 의약품을 대량 구매한 것을 두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북한분석관을 지냈던 수김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분석관은 “의료 인력과 장비, 약품이 부족한 북한이 코로나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적 지원을 받아들이고 보건인력들이 북한에 들어가 주민들을 치료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하지만 북한 정권은 이런 과정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美존스홉킨스대 교수 “北 코로나 상황 심각해졌을 수도”

방북 경험도 있고 중국과 북한 접경에서 북한 보건시스템을 연구했던 길버트 번햄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6월 수입한 인공호흡기 수량을 보고 “일반적이지 않은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번햄 교수는 “평소 북한 병원들은 중환자실용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공급받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 3554개나 수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 인공호흡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번햄 교수는 “북한 주민들은 전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퍼지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람이 급증하게 될 수 있다”며 “만약 중환자가 크게 늘어난 게 아니라면 앞으로 중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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