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악극 '한성의 이발사' 포스터.ⓒ창작집단 LAS
    ▲ 음악극 '한성의 이발사' 포스터.ⓒ창작집단 LAS
    음악극 '한성의 이발사'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성의 이발사'는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줄리엣과 줄리엣' '우투리: 가공할 만한' 등 익숙한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온 창작집단 LAS의 작품이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원작으로 재창했으며, 지난해 성수아트홀 초연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조선시대 '단발령'과 '아관파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원작이 가진 '귀족 풍자'와 '로맨틱 코미디'를 B급 정서에 녹여냈다.

    신명민 연출은 피가로의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가 떠오르는 피가천의 메인 넘버를 랩으로 설정해 "조선판 쇼미더머니를 보았다", "목걸이를 걸어주어야 한다" 등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뮤지컬 '미오프라텔로', '원이엄마' 등 다수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음악팀 'While asleep'은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예상치 못한 흥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재연에는 초연을 이끈 배우 이강우·김다흰·한수림·강나리·서미정과 함께 강기헌·김대웅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성 최고의 이발사로 극을 이끄는 마성의 해결사 '피가천' 역에는 이강우가 출연한다.

    산 속에 숨어 평생 글만 읽으며 유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조선의 숨겨진 왕자 '이선' 역에 강기헌, 자유로운 사랑을 찾아 가출한 천일 고관대작의 딸 '노진희' 역은 한수림이 맡는다.

    일제의 압제 속 자신의 무력함에 괴로워하면서도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다층적 인물인 '고종' 역에 김다흰, 왕과 조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고종의 후궁 '엄상궁' 역에는 강나리가 캐스팅됐다.

    배일 운동의 막후 인물 아라사 외교관의 처형 '손탁' 역에 서미정, 고종을 압박하며 조선을 본격 식민지화 시키는데 앞장서는 일본의 외교관 '고무라' 역은 김대웅이 연기한다.

    음악극 '한성의 이발사'는 티켓은 YES24,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26일 M4.편지', 27일 'M11.다시 한번', 28일 'M3.나를 찾아' 등 사진과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페셜 커튼콜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