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김민하 홍보대사 위촉…디자이너 김리을·팝아트 작가 홍원표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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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방문코스에 포함된 청와대.ⓒ한국문화재재단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사업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비대면 방법으로 세계에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간이 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는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에서 캠페인을 시작해 기쁘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가상인간(버추얼 인플루언서)을 홍보에 활용하고, 콘텐츠와 청와대까지 방문 코스를 확장했다"고 덧붙였다.2020년 시작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류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업이다. 올해는 10개의 테마·75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문화유산 방문코스를 운영한다.10개의 테마는 '길'을 주제로 △천년 정신의 길 △백제고도의 길 △소릿길 △설화와 자연의 길 △왕가의 길 △서원의 길 △산사의 길 △관동 풍류의 길 △선사 지질의 길 △가야 문명의 길을 선정했다. 이번 '왕가의 길'에는 개방된 청와대를 추가했다. -
- ▲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대사 배우 김민하.ⓒ한국문화재재단
캠페인의 첫 홍보대사는 드라마 '파친코'의 여주인공 김민하가 위촉됐다. 김민하는 방문코스 '산사의 길' 중 합천 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을 통해 선조들의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 영상은 하반기에 공개하고,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송출될 예정이다.이날 위촉식을 가진 김민하는 "한국 문화유산의 역사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는 홍보대사로 발탁돼 영광이고 기쁘다. 자부심도 있으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며 "해인사는 처음 가봤는데, 고요하고 웅장한 곳으로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는 캠페인의 주요 행사지로 활용된다. 8월 광복절을 기념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 펼쳐지고, 10월에는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서는 국악, K-POP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오는 17일에는 가수 비의 단독공연이 예정돼 있다.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청와대는 궁궐과는 다른 의미로 보전돼야 한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면서 취지와 목적에 맞는 여러 행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캠페인을 알릴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가상인간 삼남매 호·곤·해일이 수원·안동·강릉을 방문한 영상이 6월 27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과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디자이너 김리을이 참여한 '코리아인패션-백제 역사 유적 지구' 편은 10월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송출된다. -
- ▲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2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왼쪽부터) 채수희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디자이너 김리을,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홍보대사 김민하, 홍원표 작가, 임재주 한국문화재재단 사업이사.ⓒ강민석 기자
'바라바빠' 캐릭터로 유명한 팝아트 작가 홍원표도 캠페인에 합류한다. 방문코스의 주요 거점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의 캐릭터 작품은 캠페인 기획 작품에 활용된다. 홍원표 작가는 "가장 한국다운 장소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친근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코로나 이후 현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현장 행사도 이어진다. 새롭게 '방문자 여권'을 배포하고, 방문코스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문화유산 관광에 필요한 필름 카메라,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된 '방문자 키트'를 제공한다.9월에는 웅진식품 하늘보리, 코레일관광개발과의 협력을 통해 '관동풍류의 길'에서 바다열차를 활용한 공동 행사가 계획돼 있다. 10월 일본 도쿄에서는 주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궁중병과(고호재)·전통문화 홍보행사를 진행한다.인천공항에서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이 다시 운영된다.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운영되었던 홍보관은 콘텐츠를 개선해 △'10개 방문코스'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몰입형 영상 전시 △실감형 콘텐츠 체험 시설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다.'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SNS,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