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12일 MBN 시사 프로그램 출연인사 논란 여론에 "천재 10명보다 다양한 보통사람 10명"
  • ▲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동원해 의원실 명패를 달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동원해 의원실 명패를 달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너무 능력주의에 휩싸이다 보면 '다양성'이 가진 힘을 간과하기 쉽다"고 발언했다.

    안 의원은 1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제 경험에 따르면 천재 10명이 모인 벤처기업과 전공과 성별, 나이 등이 다양한 보통 사람 10명이 모인 벤처기업이 경쟁하면 후자가 이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인적 구성이 다양해야 사고 폭이 넓어지고 여러 문제점이나 리스크를 미리 검증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다양성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마 대통령께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그런 인사 방향이 국민 편익에 좋다고 생각해 결단하셨을 것"이라며 "아직 한 달밖에 안 됐고 더 나아질 수 있으니 일단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후보와 공동정부를 약속했는데 그것이 잘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엔 "공급자 관점이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인사의 결과로 국민 생활이 좋아지고 오래된 문제가 해결되고,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윤 대통령 측에 인사 추천을 하나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흔쾌히 그 사람이 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어진 차기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엔 "지금은 지역 조직들을 만들어나가는 데 온 노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