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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 주역' 윤종원, 권성동 '반대'에 국조실장직 '자진사퇴'

28일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 언론에 고사 입장 밝혀한총리 "본인 의사 존중‥ 인선절차 빠르게 진행할 것"권성동 "자진사퇴, 현명한 결정…마음 아팠다면 미안"

입력 2022-05-28 13:56 수정 2022-05-28 13:56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뉴데일리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패작으로 꼽히는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실행에 관여했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국무조정실장 직을 고사했다.

윤 행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밤새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라며 "때문에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추천한 인사로,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다.

그런데 윤 행장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사실이 공론화되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는 지난 26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 행장은 문재인 정부의 망가진 경제정책의 주역"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발탁돼 혜택을 누렸다면,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다면 책임지고 자숙하는 것이 맞다. 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한 총리가) 왜 계속 기용하려 하는지, 고집을 피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 총리는 "그러한 비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게 맡겨 달라"며 이번 인선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자신의 인선을 두고 새 정부의 내각과 '윤핵관'으로 불리는 여권 실세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전개되자, 윤 행장 스스로 "새 정부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덕수 총리와도 의견이 조율됐나"라는 질문에 "제 결단"이라며 "제가 드린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한 총리도 윤 행장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며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했다.

한 총리는 "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새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행장의 고사에 대해 대통령실로부터 미리 귀띔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 판단을 해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하시지 않았겠나"고 답했다.

또 YTN과의 통화에서는 "공직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 그 논란을 잘 수용했다"며 "자진사퇴 형식의 모양새를 갖춘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증 과정에서 혹시 윤 행장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그 점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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