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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광재 "강원도와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연결… 협치 실현할 것"

'원조 친노' 이광재… "생애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영혼 불태우겠다""영동과 영서, 여야, 진보와 보수 뛰어넘는 일의 결과로 승부"

입력 2022-05-24 16:42 수정 2022-05-25 15:45

▲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광재 캠프

"저는 국정과 도정, 의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일 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 쉽게 오가는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다. 철도교통망 구축이 핵심"이라며 '안정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강원도가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온다. GTX-A 노선은 원주와 연계된다. 강남에서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GTX-B 노선은 춘천까지 연장돼야 한다"며 "용문~홍천 철도구간 조기 착공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장담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그러나 "지지율은 점차 따라잡고 있다"며 "취약한 지지층인 고령층을 위한 공약을 좀 더 강조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가리지 않고 오로지 강원도의 이익, 강원도민의 행복만 바라보는 협치를 실현해낼 것"이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영동과 영서,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일의 결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말대로 국정·도정·의정을 모두 경험했다. 그는 노무현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강원지역에서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제35대 강원도지사를 거쳐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런 이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붙는 말이 '원조 친노(친노무현)'다. 

출마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서재에 들어서는데 문득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 '이광재 너 지금 뭐하는 거냐? 역사 앞에 당당해지라고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너 나랑 정치한 사람 맞나?"라고 소개했다. "더는 망설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강원지역 공략으로 ▲국제학교 유치 ▲용문~홍천 철도 구간 조기 착공 ▲도내 명소 1만 개 새롭게 발굴 등을 내세웠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 ⓒ이광재 캠프

-의원직을 사퇴하면서까지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계기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 그동안 강원도민들에게 입은 은혜를 갚을 마지막 기회라고 느껴졌다. 하루는 서재에 들어서는데 문득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 '이광재 너 지금 뭐하는 거냐? 역사 앞에 당당해지라고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너 나랑 정치한 사람 맞나?'라고…. 더는 망설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단을 내렸다. 확신이 생기니 구체적 계획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고민했던 구상을 구체화해나갔다. 강원도를 위해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비전을 그리게 됐다. 특히 특별자치도법은 출마의 최우선 전제조건, 모든 구상의 출발점이었다."

-최문순 지사의 도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또 계승하고 싶은 도정 방향은?

"최문순 지사는 임기 내에 많은 일을 하셨다. 평창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렀고, 코로나와 재해·재난을 헌신적으로 극복했다. 따뜻하고 겸손한 리더십이 빛났다. 다만, 이광재의 강원도는 분명 최문순의 강원도와 다를 것이다. 나는 국가급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 이전 12년의 성과는 계승하고, 부족함은 보완할 것이다. 국가적 프로젝트를 하면, 강원도도 좋고 국가도 좋고. 이런 몇 가지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시행하면, 강원도도 바뀌고 대한민국도 바뀌는 것 아니겠나. 특히 여야 가리지 않고 오로지 강원도의 이익, 강원도민의 행복만 바라보는 협치를 실현해낼 것이다."

-현재 강원도의 중요한 현안과 중점으로 두고 있는 공약은?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 쉽게 오가는 강원도를 만드는 것이다. 철도교통망 구축이 핵심이다. '안정환'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환경을 생각한 강원도 1시간 생활권 프로젝트다. 이제 강원도가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온다. GTX-A 노선은 원주와 연계된다. 강남에서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가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GTX-B 노선은 춘천까지 연장돼야 한다. 용문~홍천 철도 구간 조기 착공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또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도내 명소 1만 개를 새롭게 발굴하겠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법안 추진 배경은?

"12년 전 도지사가 되고 보니 많은 일에 제약이 있었다. 군사보호구역에 상수원보호구역·삼림보호구역 등 강원도의 희생을 강요하는 규제가 수두룩했다. 강원도가 감내해왔던 희생에 합당한 보상과 미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특별자치도 구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했다. 대한민국 전체가 네덜란드나 싱가포르처럼 규제에서 벗어난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5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노 전 대통령의 바람대로 강원도를 성공 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 ⓒ이광재 캠프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후보에게 밀리는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은?

"인물론으로 갈 것으로 본다. 정당 지지율이 20%p 차이 나는 가운데 시작했다. 지지율은 점차 따라잡고 있다. 취약한 지지층인 고령층을 위한 공약을 좀 더 강조하려 한다. '효도하는 도지사'와 '교육·돌봄 도지사', 이 두 가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적 부분에서는 과감한 성장정책을 쓰겠지만, 복지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책을 시행하려고 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8만, 독거노인 7만 어르신을 포함해 강원도 33만 어르신 모두에게 '효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결국 강원도를 누가 발전시킬 수 있는지, 누가 강원도민에게 행복한 삶을 안겨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애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저는 영혼을 불태워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김진태 후보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국정·도정·의정을 모두 경험했다. 10년간 국내외 석학 및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를 보는 안목을 키웠다. 기술경쟁,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 등, 국경을 초월한 인류 공통의 과제들이 이제는 도정운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글로벌 수준의 도정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하고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 자신이 있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대선 때 강원도에 약속했던 것들은 반드시 지켜 주기 바란다. 새 정부에 강원도 출신 장관도 수석도 없다는 점이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해 열심히 노력해 확보한 여주~원주 복선전철 예산을 이번 추경에서 반토막 내버렸다. 무려 280억원을 날려버렸다. 여주-원주 철도 건설은 41만 원주-횡성시민을 비롯한 154만 강원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간절한 염원이다. 여기에 △남면~정선 국도와 △태백~미로 국도 건설에서 깎인 예산을 포함하면 원래 예산에서 절반도 더 날아간 상황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깎였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강원도는 변방의 시대가 아님을, 강원도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꽃피운 곳임을, 강원도는 역사를 전진시키는 곳임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나는 도민들과 함께 뛰었던 한 명의 동지로서 기록되고, 기억되고 싶다. 선거날까지 후회 없이 뛰겠다. 도민들을 만나고, 보고, 듣고, 느끼겠다. 이광재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린다. 나는 일을 하고 싶다. 강원도를 위해 온몸을 바쳐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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