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22일 오후 청와대 개방 특집 열린음악회 나란히 참석윤 대통령 "열린음악회, 청와대 본관 앞에서 보게 돼 기뻐… 靑은 공원이자 문화재"
  •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대통령 내외가 함께한 첫 대외 행사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 대정원에서 90분간 진행된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에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5월 멋진 날 밤에 여러분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던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우종 아나운서의 소개로 8시48분쯤 중계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아리랑 공연을 앞둔 시점이었다.

    윤 대통령은 "과거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며 "제가 좋아하는 열린음악회를 청와대 본관 앞에서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멋진 밤을 다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끝으로 대통령 내외는 음악회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직전 순서에서 공연한 가수 인순이씨와도 만나 인사를 건네며 "인순이씨 음악에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공개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도 "조용한 내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랐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 환영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김 여사는 박물관 입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해 짧은 인사를 나눴다. 또한 김 여사는 만찬이 진행되기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 내 경천사지 10층 석탑 등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진행된 청와대 개방 행사에서 총 37만7888명의 관람 인원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건물 내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5월 23일부터 내부 정리가 완료된 영빈관과 춘추관을 우선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본관과 관저 등 건물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