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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서울 종로… 정문헌 '문화뉴딜' vs 유찬종 '교육개혁'

뉴데일리 인터뷰, 두 후보 모두 '인구감소'대책 마련 분주정문헌, 관광벨트·창신뉴시티·대학고교멘토링 등 공약유찬종, 유엔국제학교·봉제주얼리산업 유치 및 육성 등 내세워

송원근·안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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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8 14:36 수정 2022-05-18 18:22

▲ 정문헌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 ⓒ캠프 제공

청와대 개방에 따라 지역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서울 종로구. 6월1일 종로구청장선거에서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와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격돌한다.

두 후보 모두 종로 인구 감소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는 데 따른 대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종로의 재도약을 위해 국정·시정·구정이 '원팀'이 돼 '문화1번지 종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유 후보는 교육에 대폭 투자를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본지는 17일 각각 인터뷰에 응한 정 후보와 유 후보의 이야기를 균형 있게 싣는다.

정문헌 국민의힘 후보와 일문일답.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구정을 펼치겠다."

-종로구청장에 도전한 이유는?

"사람이 떠나고 있다. 종로 주민들은 무려 700년 동안 국가를 위해 모든 규제를 감수해왔다. 그 보상이 낙후한 경제·교육·주거환경인 셈이다. 지금 종로는 청와대 개방, 송현동 개발뿐 아니라 창신동 일대의 초대형 첨단 상권 구축 등 역사를 새로 쓸 만한 움직임들이 있다. 모두 국정 및 시정과 긴밀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다. 국회와 청와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로 주민들의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문화1번지 종로'를 이룩하고 싶다. 국정‧시정과 '원팀'을 이뤄 추진해야 하는 일이다. 청와대에서의 국정경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포함한 의정경험을 살려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를 젓는' 종로구정을 펼쳐나가겠다."

-후보에게 종로구는 어떤 의미인가?

"삼청동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까지 종로에서 배우고 자랐다. 어릴 적 정치‧문화‧경제 중심지였던 종로가 퇴보해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과거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옛 종로와 현재의 종로를 생생히 비교해 종로의 미래를 그리고 준비할 것이다. 종로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고향을 위해 꼭 일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김영종 전임 구청장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김 청장이 종로 주민들로부터 세 번의 선택을 받아 12년간 굴곡 없이 구정을 이끌어온 점에 존경을 표한다. 하지만 현재 종로는 살기 어렵고 성장 희망을 걸 데 없어 '사람이 떠나는' 종로가 됐다. 12년 전 17만 명이던 종로 인구가 지금은 14만5000여 명으로 줄었다. 서민생활 안정에는 좋은 점수를 드리기 어렵다. 저는 종로 주민들의 주거‧교육환경, 복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종로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기본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

-대표 공약은?

"종로경제를 살리는 '문화뉴딜'이다. 청와대·고궁·송현동(이건희미술관)·종묘를 포함한 거대 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다. 문화·예술·공연 관련된 뉴미디어 플랫폼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예술인과 아마추어 작가분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다음으로는 종로가 달라지는 '창신뉴시티 프로젝트'다. 창신동 남측 재개발사업 단일화 및 대규모 상업지구 조성을 통해 종로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바꿀 것이다. 또 봉제·신발·문구/완구 등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해 살아 있는 경제도시로 만들어내겠다.

종로 교육도 업그레이드하겠다. 서울시 '서울런(Seoul Learn)'과 연계해 종로 미래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종로 소재 대학과 중·고교 연계 1 대 1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겠다. 참여 대학생들에게는 근로장학금에 준하는 수당도 지급하겠다. 또 ▲청소년 진로설계 및 직업 체험교육 지원 ▲운동장·도서관·급식시설 등 예산 지원 ▲초등생 스쿨버스 운영 지원 등도 공약이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종로를 새로 그릴 것이다. 불합리한 건축규제는 낮추고, 청와대 인근 지역 주차장 시설을 확충해 송현동 이건희미술관, 삼청동 국군수도병원 등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

-벤치마킹하고 싶은 지자체장 혹은 정치인이 있다면?

"오세훈 시장이다. 대부분의 정치인이 보여주기식 치적을 남기려 하는 반면 오 시장은 서울시민에게 정말 필요한 '민생밀착형' 정책을 많이 내놓는다. 다산콜센터 설립, 수도권 통합형 대중교통 환승제 정착, 민간 주도 도시개발‧정비사업,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위한 '서울런'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의 생활을 면밀히 관찰하고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정책이다."

▲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 ⓒ캠프 제공

유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일문일답.

"과감한 변화·혁신으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내겠다."

-종로구청장에 도전한 이유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다보니 1988년 최연소 종로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구의원 재선(교남동), 제6대 서울시의원(종로 동부)으로 일하게 됐다. 종로교육을 대상으로 한 과감한 투자, 지역 소상공인들과 청년창업 지원 확대, 글로벌 문화중심도시로의 위상 강화와 주변 상권 활성화, 장애인 자립 지원 및 이동권 확대 등 취약계층의 복지 지원 등 종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전을 거버넌스 및 소통행정을 통해 이루어내고자 한다."

-후보에게 종로구는 어떤 의미인가?

"35년 전 종로에 정착한 이래 종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아이들도 종로에서 키웠다.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참여하면서 새마을문고 종로구지회장과 새마을운동 종로구지회장, 교남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다. 또 구의원·시의원 등 주민대표 일꾼으로서 활동해왔다. 종로는 이웃들과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어온 제 삶의 소중한 모든 것이 담긴 보물상자다."

-유권자들에게 가장 크게 호소하는 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의견 반영 확대가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구의원·시의원 12년간 종로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주민들과 소통에 최우선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왔다. 주민들과 약속인 공약을 천금처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제8대 서울시의원 재직 당시 메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호흡 맞춰야 할 게 있다면?

"지방자치행정은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실행력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지역주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데 여야가 없고 좌우도 없다. 폭넓게 쌓아온 중앙정치 인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당이 다르더라도 지역 국회의원도 직접 찾아가 협조를 구할 것이다."

-김영종 전임 구청장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민선 5~7기를 이끈 김영종 구청장은 역대 최고의 종로구청장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공공도서관 건립,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등 많은 실적을 쌓았다. 다만 경쟁력이 약화한 지역 산업의 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커다란 변화 앞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새로운 종로의 비전을 세우고 실행하기에는 3선 구청장으로서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다."

-꼭 구청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종로에서 35년간의 변화를 직접 겪어오면서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 역사와 전통문화의 보존가치와 개발가치의 충돌, 낙후한 교육환경을 비롯해 도심 제조업 위기, 높은 공실률, 기후위기 대응, 문화예술과 청년 통합지원 등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협치의 파트너로 존중하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종로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내겠다."

-대표 공약은?
"먼저 교육에 100억원을 투자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송현동에 유엔 제5본부와 국제학교를 유치하겠다. 또 봉제·주얼리 등 지역특화상품 연구개발(R&D)을 통해 명품산업을 육성하고, 문화예술특구 지정 및 아트페어 개최도 추진하겠다. 교통약자를 위해 취약지역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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