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 남부·북부·서남권 우세… 김은혜, 동부권서 우세'KSOI 조사' 김은혜·김동연 격차보다 강용석 지지율이 높아"국민의힘 후보 지지" 47.1%… "민주당 후보 지지" 45.1%
  •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정상윤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정상윤 기자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경기도지사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인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평균 5% 이상을 기록하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 국민의힘이 경기지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경기지사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김동연 후보가 42.4% 김은혜 후보는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3.5%p) 내인 0.6%p로 초박빙이다. 강용석 후보는 5.1%, 기타 후보 1.7% 지지후보 없음은 5.6%, 잘 모르겠다는 3.3%로 집계됐다. 강용석 후보 지지율이 김동연·김은혜 후보의 지지율 차이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일화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시)과 북부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 연천군),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시)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앞섰다.

    반면 김은혜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인 성남이 있는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시, 양평·가평군)에서 김동연 후보를 눌렀다.

    구체적으로는 △남부권 김동연 45.4%, 김은혜 42.4% △서남권 김동연 44.7%, 김은혜 39.7% △동부권 김동연 35.8%, 김은혜 44.9% △북부권 김동연 42.7%, 김은혜 40.6%다.

    연령별로는 60대 미만 전 연령층에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만 18~29세 김동연 38.7% 김은혜 38.2%, 30대 김동연 50.5% 김은혜 28.2%, 40대 김동연 49.6% 김은혜 35.0%, 50대 김동연 51.6% 김은혜 36.8%, 60세 이상 김동연 27.2% 김은혜 62.6%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자신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김동연 45.5% 김은혜 41.0%, 보수층 김동연 19.1% 김은혜 65.9%, 진보층 김동연 80.1% 김은혜 8.4%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으로는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7.1%, '새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45.1%로 조사됐다.

    경기도 중점 분야로는 응답자 34.3%가 '경제'를 꼽았다. 이어 부동산 26.0%, 교통 16.5%, 청년 7.7%, 교육 4.9%, 코로나 대책 3.4%, 기타 4.0%, 잘 모르겠다는 3.3%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