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마해 주시면 안 되냐" 묻자 "시러요"… 2014년 11월3일자 트윗, 이준석이 공개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지지자가 밝히자… "어찌 살려고 인천으로 이사했냐" 조롱도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SNS 캡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SNS 캡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과거 '막말' 트윗을 공유했다.

    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겠다"며 이 고문이 2014년 11월3일 올린 트윗을 공유했다. 해당 트윗에서 이 고문은 자신을 팬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인천 출마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묻자 "시러요 ㅋㅋ"라고 답했다.

    당시 트윗은 이 고문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올린 것이다. 지지자와의 가벼운 소통으로 볼 수 있지만, 이 대표는 8년 전 이 고문에게 인천 출마 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SNS 캡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사진=SNS 캡쳐)
    이 대표는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했다고 밝힌 트위터 이용자에게 '빨리 돌라오라'고 했던 이 고문의 과거 트윗도 공유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인천 비하로 시작"이라는 글을 남겨 이 고문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당시 이 고문은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한 한 지지자에게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했느냐"며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권했다. 이 발언은 인천광역시를 비하하는 의도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오는 6·1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대선 2차전'을 방불케 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고문이 대선에서 패배한 지 단 2개월 만에 다시 정계복귀를 알렸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6일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고문의 출마를 두고 '면책특권을 이용해 자기보호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선택의 필연성에 대해 다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