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얼미터 조사… 김동연 47.9% vs 김은혜 38.8%로 오차 밖3일 한국리서치 조사… 김동연 35.6% vs 김은혜 38.7%로 반대
  •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연합뉴스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 연장전으로 평가받는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선거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다고 조사되는 후보가 바뀌는 등 민심이 요동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2~3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기지사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7.9%를, 김은혜 후보는 38.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3.4%p) 밖이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6%, 기타 인물 1.5%, '지지 후보 없다' 2.3%, '잘 모르겠다'는 3.9%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눌렀다. 경기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시)과 북부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 연천군)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시)과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시, 양평·가평군)에서는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 △남부권 김동연 45.3% 김은혜 43.0% △서남권 김동연 52.6% 김은혜 35.3% △동부권 김동연 49.5% 김은혜 37.0% △북부권 김동연 43.8% 김은혜 39.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젊은층은 김동연 후보를, 고령층은 김은혜 후보를 선택하며 엇갈렸다. 만 18세~29세는 김동연 51.8% 김은혜 26.2%, 30대 김동연 52.5% 김은혜 30.8%, 40대 김동연 65.5% 김은혜 23.7%, 50대 김동연 43.7% 김은혜 45.6%, 60세 이상 김동연 31.6% 김은혜 59.3%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김동연 43.7% 김은혜 43.3%, 여성은 김동연 52.1% 김은혜 34.2%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7.8%였다.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2%로 조사됐다.

    경기지사선거가 윤 당선인과 이 상임고문의 대선 연장전으로 평가되는 만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경기·인천·대전·충남·강원 지역별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기도지사로 누구를 뽑겠느냐'고 물은 결과 김은혜 후보라는 응답은 38.7%로, 김동연 후보라는 응답은 35.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1%p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내의 초박빙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1.1%p로 더 좁아졌다. '김은혜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응답은 38.0%, '김동연 후보가 될 것 같다'는 응답은 36.9%로 나타났다.

    한편, MBN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44.2%가 '잘할 것', 49.9%는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할 것' 26.4%, '대체로 잘할 것' 17.8%, '대체로 잘못할 것' 10.6%, '매우 잘못할 것' 39.3%다. '잘 모름'은 5.9%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단독처리한 것에 따른 평가는 '잘했음' 43.0%, '잘못했음' 49.2%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했음'은 31.5%, '대체로 잘했음' 11.5%, '대체로 잘못했음' 5.6%, '매우 잘못했음' 43.6%다.

    윤 당선인 측이 제안한 '검수완박 국민투표'에는 '찬성' 47.5%, '반대' 43.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8.7%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0.0%, 민주당 41.6%, 정의당 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0.9%, '없음' 12.1%, '잘 모름' 1.7%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광역교통망 확충'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GTX 노선 연장 및 추가 신설' 17%,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13.5%,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 완화' 12.5%, '4차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 9.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MBN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무선 90%, 유선 RDD 10%)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응답률은 6.7%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