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출범 후 첫 전국선거서 '집권당' 국힘 손들어줘…오차범위 밖 차이국민의힘 후보 지지, 호남 제외한 전 지역서 우세…경기 포함된 문항선 팽팽
  •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여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월 지선서 '171석 巨野 독주 막자' 여론 우세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4월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6월 지방선거 정당별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171석 거대 야당 독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5.9%로 조사됐다.

    '윤석열 정부 독주를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0%로 나타났다. 두 응답 간 격차는 5.9%로 오차범위(±2.2%p) 밖이다. '기타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9%,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6월 지방선거 여야 대진표 윤곽이 대부분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초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 견제를 위해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 경기 포함된 응답서 적은 차이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호남(광주·전라)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에 앞섰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가 포함된 경기·인천 응답은 다소 적은 차이로 맞섰다.

    구체적으로 △서울: 국민의힘 후보 47.0% 민주당 후보 37.2% △경기·인천: 국민의힘 후보 45.7% 민주당 후보 40.3% △대전·세종·충청: 국민의힘 후보 53.1% 민주당 후보 35.3% △광주·전라: 국민의힘 후보 18.5% 민주당 후보 66.2% △대구·경북: 국민의힘 후보 52.8% 민주당 후보 33.6%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후보 51.5% 민주당 후보 34.9% △강원·제주: 국민의힘 후보 52.7% 민주당 후보 34.0%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국민의힘 후보 49.3% 민주당 후보 37.2%로 큰 차이를 보인 반면에, 여성은 국민의힘 후보 42.6% 민주당 후보 42.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응답이 엇갈렸다. 만 18세~만 20대에선 국민의힘 후보 42.3% 민주당 후보 42.9%로 팽팽했다. 30대에선 국민의힘 후보 46.9% 민주당 후보 39.3%로 집권당에, 40대에선 국민의힘 후보 40.8% 민주당 후보 45.1%로 야당에 힘을 실어줬다.

    60대(국민의힘 후보 50.8% 민주당 후보 35.3%)와 70세 이상(국민의힘 후보 50.5% 민주당 후보 33.2%)은 거대 야당 독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 손을 들어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