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청와대' 출신 임태희 "시기 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무리"민주당 윤건영 "전혀 납득되지 않아… 국방부는 전쟁지휘소"김은혜 "결론 최종적으로 나지 않아… 장소 확정되면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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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임태희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시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시기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임 고문은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경호나 대통령실 등 일반 정부청사와 다르게 굉장히 많은 인프라가 들어가야 한다"며 "경호경비를 튼튼히 하고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데 차질이 적은 쪽에 위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국방부청사로 정하게 되면 국방부는 새로운 장소로 이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임 고문은 "많은 비용을 포함해 특히 시간에 쫓겨 국방 업무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임 고문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그런 것들(청와대 이전 문제)은 실무적으로 과거에 했던 게 다 있다"며 "그런 부분들은 다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방부는 일종의 전쟁지휘소와 같은 개념이고 국방부 하나만의 이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윤 의원은 "청와대 집무실을 현재 청와대에서 이전한다는 건 국민과 소통을 위한 건데 국방부 부지는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주객이 전도됐다"고 꼬집었다.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러 매체가 '대통령실 용산 국방부 이전 유력' 내용을 보도한 것과 관련 "결론이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김 대변인은 "권위주의 잔재 청산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광화문, 그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한 것"이라며 "장소가 확정되면 그 결과와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