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종로에서 52.09% 득표… "당당한 종로의 전환점"월성 원전 경제성 감사 두고 문재인정부와 갈등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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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10년 만에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최 후보는 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에서 4만9637표(52.09%)를 얻어 당선됐다.최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종로의 새로운 변화, 당당한 종로를 향한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개표 결과는 국민의 뜻이 법과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에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위는 김영종 무소속 후보(28.41%), 3위는 배복주 정의당 후보(15.32%)다. 종로구의 총 선거인 수는 12만9514명, 투표 수는 9만8967명이었다.'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곳이다. 21대 총선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종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지만, 지난해 대선 경선에 집중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국민의힘은 박진 의원이 18대 종로구 국회의원을 지낸 후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에 패했다. 보수 정당이 10년 만에 종로구를 재탈환한 것이다.최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뒤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재·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됐다.최 후보는 2018년 문재인정부의 첫 번째 감사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월성 원전의 경제성 감사를 하다 문재인정부·민주당과 갈등을 빚었다. 이후 2021년 6월 감사원장에서 사퇴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