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7번 대선 승자 모두 맞춰… 올해는 '충북 윤석열, 제주 이재명' 엇갈려청주 윤석열 41.2% > 이재명 34.3%… 제주선 이재명 38.1% > 윤석열 32.1%뉴데일리 조사는 충청 尹 51.0% > 李 34.4%… 제주선 尹 44.1% > 李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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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일곱 차례 치러진 대선에서 모두 당선자를 적중시킨 충북과 제주의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충북과 제주 유권자 비율은 전국 유권자의 각각 3%와 1.2%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치러진 대선에서 모두 승자를 맞췄다.2012년 대선의 경우 유권자 절반가량이 속한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는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점쳤지만, 당시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당시 수도권 특표율은 각각 49.8%, 49.4%였다. 반면 두 후보의 충북 특표율은 43.3%, 56.2%였다.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충북에서 50.4% 득표했지만, 이회창 후보는 42.9%에 그쳤다. 1992년(김영삼 대통령 당선), 1997년(김대중 대통령 당선), 2012년 대선(박근혜 대통령 당선)에서는 대통령 당선자의 제주도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했다.올해 대선 충북·제주 민심은 제각각올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여론조사에서 충북과 제주의 민심은 상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또는 충청권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앞서고 있고, 제주 또는 강원·제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높거나 두 후보의 지지율이 막상막하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주KBS·케이스탯리서치가 충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41.2%)가 이 후보(34.3%)를 오차범위 밖인 6.9%p 앞섰다. 반면 제주지역 언론사 4곳이 한국갤럽과 제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38.1%)가 윤 후보(32.1%)를 6%p 앞섰다.이 지역의 표심은 최근 뉴데일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반영됐다.뉴데일리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1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남북의 윤 후보 지지율은 51.0%, 이 후보 지지율은 34.4%였다.같은 조사에서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가 44.1%의 지지율을 얻었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8%였다.대선 당선 예상자를 전망하는 질문에 대전·세종·충남북 유권자의 53.2%는 윤 후보를 예상했고, 37.3%는 이 후보를 예상했다. 같은 질문에 강원·제주 유권자 47.9%는 윤 후보를, 43.5%는 이 후보를 지목했다.이보다 앞선 뉴데일리와 PNR가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은 47.5%였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9.4%였다.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의 강원·제주 지지율은 43.9%로 윤 후보(42.9%)를 근소하게 앞섰다.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