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성과 거두는 것이 목표…尹 20% 이상 득표했으면"尹, 여론조사서 호남 지지율 23.1%…'민주당 텃밭' 변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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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광주 무등산 서석대에 올랐다.ⓒ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설날인 1일 고향 방문 대신 전남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텃밭' 호남을 찾아 지역 구도 타파와 세대포위론을 통한 정권교체를 염원하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4시30분 무등산 등반을 시작했다. 비서실장인 서범수 의원, 김용태 최고위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동행했다.설에 고향 아닌 호남 방문한 이준석해발 1100m인 서석대에서 설 해맞이를 한 이준석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이제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후보의 호남에 대한 진심, 손편지를 비롯해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해 오롯이 주민들께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는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2030세대가 저희에게 2021년부터 많은 지지를 준 것처럼 2022년에도 저희는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특히 호남, 광주 전남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이렇게 오늘 무등산 서석대를 등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 호남 위주의 일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준석 대표는 연휴가 끝나는 오는 3일엔 다도해 섬들을 돌면서 호남 유권자들에게 공약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지역구도 타파·세대포위론 통한 정권교체 강조이준석 대표는 연일 지역 구도 타파와 세대포위론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세대포위론은 2030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보해 이들이 부모 세대인 506070을 설득하며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의미한다.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호남에서 20대 남성이 역시나 정치개혁을 선도하고 있다"며 "연휴기간 동안 부모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그 정치개혁의 불씨가 부모세대로 옮겨붙기를 기대한다"고 적은 바 있다.실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호남(광주·전남북)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23.1%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59.2%)와 격차는 크지만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호남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당내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호남에서 '야당후보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31.7%, '여당후보로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는 54.5%로 대선후보 지지율과 좁혀진 격차를 보였다.이준석 대표와 무등산을 함께 오른 김용태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게 국민들을 찾아뵙겠다"고 지지층 확장을 예고했다.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8%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