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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용퇴론' 김종민… '본인 용퇴' 묻자 "제도를 용퇴시켜야"

586 용퇴론 첫 거론 김종민 "86정치인 아니라 86정치 용퇴"586 출신인 본인에게 용퇴 의사 묻자 "용퇴 문제 핵심 아냐"민주당 선대위서도 비판… 김우영 "요설, 차라리 말을 말던지"

입력 2022-01-26 15:43 | 수정 2022-01-26 16:12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586 용퇴론'을 처음 거론하며 공식화했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용퇴론의 의미가 사람이 아닌 제도의 용퇴를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586 운동권 출신 민주화 엘리트들의 용퇴가 아니라 선거제도 등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민주당에서조차 "요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종민 "제도 용퇴를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자는 것"

김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자신이 사흘 전 페이스북에 올린 '586 용퇴론' 관련 게시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라며 "그러나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이 정치를 바꾸지 못할 거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의 파장은 컸다. 스스로 586 운동권 출신인 김 의원이 민주당 내 핵심 세력인 586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급기야 김 의원의 발언이 있고 이틀 후인 25일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등 정치 쇄신안을 내놨고, 26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송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치 쇄신을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의 586 용퇴론이 '인물 용퇴'가 아닌 '제도 용퇴'라고 강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켜야 된다. 제도 개혁에 우리 86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정말 정치 그만두기 전에 이건 반드시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86이 책임지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은 86은 뒤로 물러나면 안 된다는 말씀으로 해석된다'는 지적에 "물러나든 안 나든 지금 우리가 86정치인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86정치가 용퇴해야 한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둘러댔다.

김 의원은 '스스로도 용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자, 노력하자(는 것)"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의 소선거구 제도를 권역별 비례대표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靑 비서관 출신 김우영 "행동 없는 말정치"

김 의원의 "사람이 아닌 제도의 용퇴"라는 설명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내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에게서다.

김 대변인은 26일 페이스북에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하는 것이다. 차라리 말을 말든지"라며 "2030청년들의 저항은 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에 대한 퇴장명령"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공정한 기회, 과정의 공평, 정의로운 결과, 그 화려한 맹세들을 저항이 세다고, 비용이 든다고, 부작용이 크다고 미루고 회피하며 다다른 곳이 이 위선의 골짜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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