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뒤 여론조사'… 尹, 2030 지지율 변화 '미미' 安 '상승' '리얼미터 조사'… 尹, 전주 대비 20대(3.2%p)·30대(13.0%p)↓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자 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20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한 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머무른 것으로 분석됐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2030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리얼미터' 2030에서 폭락한 尹  

    10일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다자대결 결과(1월1주차)에 따르면, 윤 후보의 만 18세~20대 지지율은 24.8%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0.1%, 안 후보는 24.4%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5.3%p), 안 후보(5.7%p)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p였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12월5주차·2021년 12월26~31일 조사) 대비 3.2%p 하락했다. 이 후보도 같은 기간 3.5%p 떨어졌다. 반면 안 후보는 11.0%p 급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8.0%, 이 후보는 33.6%, 안 후보는 13.4%였다.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경우 20.0%대 지지율을 기록한 셈이다.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윤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같은 기간 13.0%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은 윤 후보가 26.3%, 이 후보는 38.2%, 안 후보 14.9%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9.3%, 이 후보 37.1%, 안 후보 8.4%였다. 

    전체 지지율은 이 후보가 40.1%, 윤 후보는 34.1%, 안 후보 11.1%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8%p 하락했다. 윤 후보도 5.1%p 떨어졌다. 안 후보는 4.5%p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2.8%(0.2%p↓)였다. '기타 후보'는 3.0%(0.5%p↑), '없다' 6.8%(1.1%p↑), '모름·무응답' 2.0%(0.1%p↓)였다.

    이번 조사에는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이 봉합된 국민의힘 의원총회(6일) 이후 여론도 반영됐다. 조사는 지난 2~7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30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월 5주차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3037명을 대상으로 했다.

    尹, '20대 지지율 소폭' 상승… 安은 7.7%p, 9.4%p↑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지난 9일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 윤 후보와 대비됐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다자대결 조사 결과,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3.6%로 집계됐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0.5%, 안 후보는 20.0%였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 대비 0.2%p 올랐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34.7%) 대비 4.2%p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12.3%에서 20.0%로 반등, 7.7%p 올랐다. 지난 조사는 2021년 12월3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 조사에세 윤 후보 지지율은 30대에서도 하락했다. 30대(3.4%p)를 비롯, 40대(1.2%p), 50대(1.7%p), 60대(9.0%p), 70대 이상(5.2%p) 등 전 연령대에서 떨어진 것이다. 안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15.2%로, 지난 조사(10.0%) 대비 5.2%p 올랐다.
  • ▲ 지난 6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 지난 6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윤 후보는 이 기관의 다자대결 조사에서 37.7%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8.5%, 안 후보는 13.4%, 심 후보 2.9%였다. '기타' 3.4%, '지지후보 없음' 2.7%, '잘 모름' 1.4%였다. 이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소폭 반등한 반면, 안 후보는 약 10.0%p 상승세를 보였다.

    KSOI가 지난 9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다자대결의 경우,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0.4%였다. 이 후보는 17.3%, 안 후보는 27.4%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16.1%, '기타 다른 후보' 2.4%, '잘 모름' 1.1%로 집계됐다. 이는 KSOI 자체 조사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021년 12월31일~2021년 1월1일, TBS 의뢰)에서 29.9%, 이 후보는 32.2%, 안 후보는 18.0%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10.2%, '기타 다른 후보'는 3.8%, '잘 모름'은 0.5%였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0.5%p 올랐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9.4%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4.9%p 떨어졌다.

    30대 지지율의 경우 윤 후보는 31.8%였다. 이 후보는 38.4%, 안 후보는 14.2%였다. 지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26.3%, 이 후보 43.6%, 안 후보 11.2%였다. 지난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SOI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13.8%였다. 이 후보는 17.7%, 안후보는 17.9%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2021년 12월29~30일, 2차 조사) 대비 윤 후보는 3.4%p, 안 후보는 5.4%p씩 각각 올랐다. 이 후보는 3.7%p 떨어졌다. 

    같은 기관의 1차 조사(2021년 12월24~25일) 당시 20대 지지율은 윤 후보가 13.3%, 이 후보 19.4%, 안 후보 9.9%였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은 윤 후보가 21.2%, 이 후보 27.1%, 안 후보 18.9%였다. 2차 조사 대비 윤 후보는 2.6%p, 안 후보는 10.7%p 각각 올랐다. 이 후보는 2.4%p 떨어졌다.

    서던포스트의 3차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2차 조사는 1027명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1차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세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석 "젊은층 지지 회복 자신"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10일 YTN '뉴스Q'에 출연 "지난 주말 온라인 공간에서 우리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대해 굉장히 열띤 토론이 있었고 상당한 지지세가 형성됐다"며 "오늘부터 젊은 세대가 다니는 직장이나 여러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토론하면서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젊은층 지지 회복을 확신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오후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저는 단일화, 연대를 해도 그 전에 우리가 굳건한 주체로서 선결돼야 하는 것은 젊은층의 지지 회복이라고 본다"며 "저는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방향성을 잘못 선택했던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우리 후보가 천명하신 것처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결의를 할 수 있을 때 열흘 내로 지지층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이재명·윤석열 두 분 다 20%, 10%대의 20대 지지를 받는 조사가 많다"며 "그러면 나머지 40~50%는 관망세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언제든 우리 당, 우리 후보가 방향성을 잘 설정하면 그 중 상당수는 저희가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