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요구에 "10년 전 철저한 수사 통해 처리, 황당한 소리""부산저축은행까지 포함해 특검 받자는 얘기 오래 전부터 했다"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를 찾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재경광주전남향우회를 찾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특검 요구에 "부산저축은행 건은 특검해서 재수사하면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에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당장 오늘에라도 여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어 "10년 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처리한 부산저축은행사건을 가지고 황당한 소리를 한다"며 "부산저축은행까지 포함해 특검을 받으라는 얘기를 벌써 이미 오래 전에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국민의힘 윤 후보 측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지 않나"라며 "그 말씀 그대로 돌려드리겠다. 특검을 거부하는 윤 후보가 범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며 "이런저런 조건 붙이며 특검을 하자는 얘기라면 민주당이 특검법안을 미루는 것처럼 특검을 안 받겠다는 것으로 알 테니 더 이상 전파 낭비, 시간 낭비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검을 피하기 위해 구차한 물타기를 반복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소상공인 50조원 지원 추진과 관련 "지금이라도 필요성을 인식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참 다행"이라며 "예산에도 반영 안 된 것을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금 선대위에서 이분이 전에 하신 얘기들을 쭉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영입 철회는)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씨는 과거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폄하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