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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영장심사 출석… "청탁 근거 없다" 혐의 부인

검찰, 화천대유 편의 봐 주는 대가로 아들 25억 수수… 하나금융 측에 영향력 행사 혐의

입력 2021-12-01 15:16 | 수정 2021-12-01 17:30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있는 곽상도 전 의원. ⓒ뉴데일리 DB

'아들 퇴직금 50억원' 관련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1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의 사업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25억원을 받았다고 보나 곽 전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검찰, 곽상도에 알선수재 혐의 적용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곽 전 의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청탁을 받고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컨소시엄에 그대로 남도록 부탁한 혐의(알선수재)를 받는다. 이에 따른 대가로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금을 분배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킨 A건설사 측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화천대유컨소시엄을 파기하고 우리와 함께하자"고 제안하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실제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임직원에게 김씨의 요구를 전달했고, 2015년 6월 아들 곽병채 씨를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후 지난해 3월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곽상도, 혐의 전면 부인… "청탁했다는 근거가 뭔가"

당초 화천대유 측이 곽병채 씨에게 퇴직금 등으로 준 돈은 50억원이지만, 검찰은 세금과 성과급 등을 뗀 실수령액 25억원만 범죄사실로 적었다.

곽 전 의원은 구속 심사가 끝난 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면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청탁을 받았다는 경위나 일시·장소 등이 심문 과정에서도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한 곽 전 의원은 "검사들은 제가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부탁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근거가 김만배 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천화동인4호 소유주)에게 한 적이 있다는 것이고, 그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반박했다.

곽 전 의원은 또 "'50억 클럽' 중에 나머지 거론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으냐"며 "그렇다면 '50억 클럽'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느냐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50억 클럽'에는 곽 전 의원 외에 화천대유 고문단으로 활동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곽 전 의원이 처음이다.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1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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