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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년 대선 전후 부각될 ‘중국 이슈’…미리 볼 수 있는 책 2권

중국이 한국서 하는 일…중국 공산당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캐나다 침투 다룬 ‘판다의 발톱’중국과 대만 중 선택…중국에 맞서는 동아시아 안보블록 제안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

입력 2021-11-01 16:11 수정 2021-11-01 16:11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언론의 시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쟁 등에 쏠려 있다. 이 와중에 정치권과 언론이 놓치고 있는, 중대한 대선 이슈 가운데 하나가 중국 문제다.

판다의 발톱: 캐나다의 호의는 어떻게 중국의 권리가 되었을까

중국 문제라고 하면 보통 우리나라에 대한 내정간섭이나 북한 비핵화, 북한인권, 북한의 핵전력 강화, 대북제재 등에 있어서 국제사회에서 공개적으로 김정은 정권의 편을 드는 것 등을 꼽는다. 하지만 서민들이 현실에서 겪는 중국 문제는 정치적 담론이 아니라 생계의 문제, 치안의 문제다. 중국이 다른 나라에 어떻게 침투하고 무슨 일을 벌이는지 설명한 책이 ‘판다의 발톱’이다.

‘판다의 발톱’은 1970년대부터 중국에게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했던 캐나다를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악용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언론인인 저자 조너선 맨소프는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캐나다 이민사회를 분열시키고, 캐나다의 수많은 지적재산권을 훔쳐내는지를 고발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통일전선공작을 통해 홍콩 반환 이전부터 이주해 온 150만 명의 중국계 캐나다인과 30만 명의 홍콩 내 캐나다 국적자들, 그리고 동양인 이민자 사회를 고통에 빠뜨렸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저자는 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벤쿠버를 비롯해 캐나다 각지의 도시를 불법자금 세탁처이자 간첩 활동의 근거지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로 캐나다 왕립경찰과 연방정보국(CSIS)이 1997년 6월 내놓은 보고서에 실린 내용을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정보기관이 폭력조직 삼합회와 손을 잡고 캐나다에서 돈세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뿐만 아니라 캐나다 내에서 통일전선공작을 통해 반중 성향의 언론인을 내쫓고, 안보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사들이며, 정치인들이 중국의 침투를 막아내지 못하도록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데이비드 멀로니 전 중국주재 캐나다 대사는 “캐나다의 여론과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은밀한 공작에 대한 고발은 설득력이 있음과 동시에 충격적”이라며 “이 책은 캐나다에서 점점 커져만 가는 중국의 세력 확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추천했다.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 한국·일본과 ‘민주국가연합’ 만들어 중국에 대항해야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라는 책은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이 썼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소속인 그는 대만 최초로 여성 부총통을 역임했다.

뤼슈렌은 책을 통해 대만을 중립국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한국, 일본,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모두 중립국으로 변신해 ‘민주태평양안보연합’ 또는 ‘동북아민주국가연합’ 등으로 불리는 ‘안보 블록을 결성해 중국의 패권야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국내에서는 지지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책에서 “중립이란 고립이 절대 아니다”라며 “군사동맹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 외에 기타 비군사적 성격인 평화적, 인도적 활동은 실로 또한 중립국의 장점이므로 ‘유연함과 지혜로움의 힘(soft and smart power)’을 국력으로 활용하면 중립국은 이로써 ‘선한 힘(good power)’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뤼슈렌은 그러나 중국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중립국이 되자고 제안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대만과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안보연합’을 만들자는 게 주장의 핵심이었다.

“미국이 대만을 선택한 것을 지정학적 필요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두 나라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욱 맞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갈등이 커지는 이때 미국이 대만을 지지하는 것은 사실 자기 스스로를 지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판다의 발톱'과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는 미디어워치에서 펴낸 책이다.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는 "조만간 프랑스와 일본에서 중국 문제를 제기한 책도 국내에 번역출간할 계획"이라며 "저희 책을 통해 기성언론과 정치권이 외면하고 있는 중국 문제를 국민들이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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