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18년 프랜차이즈 '차이소' 매장에 '번창하시길' 축전차이소 설립자 '조폭' 이준석이 설립한 코마트레이드 이사 출신은수미 성남시장도 축하 전화…"차이소와 코마는 관계없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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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1월 19일 대전 동구 가오동의 차이소대전가오점에 보낸 축전. ⓒSNS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성남시장에 재임하던 2018년 코마트레이드 임원 출신 사업가가 개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축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와 같은 프랜차이즈 경기도 성남시 소재 1호점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코마트레이드는 성남 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차린 중국 전자제품 수입회사다.이재명, 성남 1호점에는 직접 방문하기도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8년 1월 19일 대전 동구 가오동의 차이소대전가오점 개업일에 축전을 발송했다. 축전에는 '차이소대전가오점 개업을 축하드리며, 나날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이라고 쓰여 있었다.중국 생활용품 전문매장인 차이소는 2017년 7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1호점을 오픈하며 전국 16개 가맹점을 운영하다가 2019년 2월 폐업했다. 차이소 전 대표인 배모씨는 이 후보가 축전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면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이었던 은수미 성남시장이 축하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수내동에 위치한 1호점이 개점한 이후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이 해당 매장을 방문한 모습을 담은 사진은 현재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이는 배씨가 직원을 시켜 찍은 사진이다. 배씨는 "1호점 위치가 금호행복시장 지하에 있었는데, (이 후보 부부가) 전통시장에 장 보러 왔다가 들른 것이지, 차이소와 이 후보의 접점은 1도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17년 부인 김혜경씨와 차이소 수내점을 방문한 모습. ⓒSNS캡쳐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도 "성남시장 시절 당시에는 축전요청이 오면 비서실에서 의례적으로 축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2017년 대선 경선 이후에는 성남지역 외에서도 축전요청이 더러 있었다"고 했다.이어 "금호시장은 이 후보 자택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상가건물 형태의 시장"이라며 "종종 현장 시찰을 하러 다니시고 명절 때도 애용하던 곳"이라고 선을 그었다.코마트레이드, 국제마피아 조직원이 설립차이소의 대표인 배씨는 해당 사업을 하기 전 코마트레이드 이사직을 맡았다. 코마트레이드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 전 대표가 범죄단체 구성 등으로 2년 6개월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후 만든 중국전자제품 유통법인이다. 해당 업체는 중국 샤오미 가전 관련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업체로 유명세를 탔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중인 2016년에는 성남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하지만 2011~2017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사실이 수사기관 조사 결과 드러났다.배씨는 "차이소는 코마에서 퇴사한 직원들과 함께 창업한 기업"이라며 "이 전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출신인 것도 몰랐으며, 차이소와 코마는 전혀 관계없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배씨는 성남시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취지로 설립된 사단법인 새싹지킴이의 초대 단장이다. 새싹지킴이는 성남시경호경비연합회 소속 경호업체 직원 등 30명으로 구성됐는데 일각에서는 조폭 출신들이 속해있는 단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단체는 이재명 후보 재임 시절 성남시 보조금 수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