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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조폭 사진' 보도했다고… 기자 개인정보 SNS에 올리고 '좌표' 찍어

추미애, 국제마피아파 이태호와 사진 보도에…본지 기자 신상 SNS에 공개추미애 SNS 계정 10만 명 넘게 팔로우… 기자 신상 위협하는 댓글 수백 개 달려전화번호·이름 담긴 개인정보 무차별 확산… 추미애, 과거에도 여기자 신상 노출

입력 2021-10-22 09:53 | 수정 2021-10-22 15:21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을 취재하던 기자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SNS 캡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과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 출신인 이태호 씨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취재한 본지 기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실명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추 전 장관은 21일 오후 6시40분쯤 페이스북에 본지 기사 '[단독] 이재명, 은수미, 안민석, 김병욱, 김태년, 추미애… 잇달아 '조폭 사진'을 공유하고 기사와 관련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직 법무부장관이 기자 개인 전화번호 공개

추 전 장관은 글에서 "젊은 기자님! 너무 빨리 물들고 늙지 말기 바란다"며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것은 부조리에 대한 저항정신, 비판정신이다. 언론 종사자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훈계했다.

"위에서 시키니까 할 수 없다는 것으로 면책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 추 전 장관은 "기자의 질문에 사진 찍은 사람과는 전혀 모르며 대중정치인으로서 노출된 사진을 찍히는 경우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찍히지는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제가 '국제마피아파와 포즈를 취했다'며 제목과 사진설명 기사로 저의 공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즉시 해당 기사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차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을 취재하던 기자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가 이후 전화번호를 절반만 가리는 방식으로 게시물을 수정했다. ⓒSNS 캡쳐

문제는 추 전 장관이 관련 주장을 하면서 자신을 취재한 본지 기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고스란히 노출시켰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 9.01%(12만9035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한 추 전 장관이 10만4717명이 팔로우 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기자 개인의 전화번호를 노출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페이스북에 올린 지 17분 만에 34회에 걸쳐 공유됐다. 댓글에는 "기레기 천벌을 받을 것" "이 쓰레기들 소식은 부고만" "몰살해야 한다" 등 비난 및 위협성 댓글이 달렸다. 팔로워들은 기자의 얼굴이 나온 증명사진까지 다수 게시하며 인신공격을 가했다.

'절반 수정'했지만… 각종 SNS에 고스란히 퍼져

일부에서는 추 전 장관이 기자의 전화번호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한 시간 뒤인 오후 7시30분쯤 전화번호 뒤 네자리만 가리는 방식으로 게시글을 수정했다. 

이때는 그러나 이미 공유 횟수가 100회에 달한 뒤였다. 해당 게시글은 각종 SNS로 무차별하게 퍼진 상태였다. 개인 전화번호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노출된 셈이다. 

2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추 전 장관 페이스북 글에는 '좋아요' 4100여 개, '화나요'가 860여 개나 달려 있다. 댓글도 400개가 넘는다.   

추 전 장관이 기자의 신상을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10월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자신의 집 앞에서 대기하던 사진기자를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당시 추 전 장관은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시 기자협회는 '좌표 찍기'라며 추 전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개인 전화번호 유출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불쾌함을 토로했다. 지난 6월 조 전 장관이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던 당시 주차된 그의 차량에 표시된 전화번호가 한 유튜버를 통해 노출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극우 유튜버가 제 차 안에 있는 전화번호를 공개한 후 알지 못하는 번호, 발신자 정보 없음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있다"며 "집단 패악질은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그 '집단 패악질'을 본지 기자가 당했다.

▲ 추미애 전 범무부장관이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지 기자의 이름과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트위터에 퍼진 모습.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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