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김만배 "근거 없는 얘기"… "판교 타운하우스는 대법관 딸 체류용" 녹취 부인

정영학 검찰 제출 녹취록에 내용 담겨… 대법관들 "김만배와 일면식도 없다" 부인김만배 측 "서로 과장된 말 주고 받았던 것, 전혀 근거없다" 주장 전주혜 "대법관실 출입하려면 '방문 약속' 확인해야… 권순일-김만배, 미리 약속했다"

입력 2021-10-08 13:37 | 수정 2021-10-08 14:14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관계사인 천화동인1호 명의로 매입한 판교 타운하우스에 대해 "대법관 딸 국내체류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5호 소유주이자 대장동 수익모델 설계자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다. 그러나 김씨는 "근거 없는 얘기"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외교관과 결혼한 대법관 딸 국내 체류용"… 김만배 "과장된 발언 주고받은 것"

8일 동아일보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명의로 2019년 매입한 6억원대의 판교 타운하우스를 "외교관과 결혼한 모 대법관의 딸이 국내에 체류할 때 제공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으로, 녹취록엔 해당 대법관의 성(姓)씨가 언급됐다. 다만, 해당 법관이 누구인지를 특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녹취록에 언급된 대법관과 같은 성을 사용하는 대법관들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한 대법관은 이 매체와 통화에서 "김(만배) 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외교관과 결혼한 딸도 없다"면서 "판교 타운하우스를 이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법관은 "김 씨와 일면식도 없고, 외교관과 결혼한 딸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김씨 측 법률 대리인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며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내용은 일부 과장됐다는 취지로 뉴시스에 말했다. 이 법률 대리인은 "서로 당시 과장된 발언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해 허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만배, 8차례 대법관실 방문… 대법 "대법관 허가 있어야 출입 가능"

한편, 김만배 씨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1년간 대법원을 8차례 출입했는데 출입 시에 권순일 전 대법관의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당시 권 전 대법관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에 대해 "편의상 '권순일 대법관 방문'이라 쓰고 실제로는 대법원 구내 이발소를 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7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법관실 출입 시 출입자가 해당 대법관실에 방문을 예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지'를 묻는 서면 질의에 "원칙적으로 방문 대상 대법관실에 방문 신청자의 방문 예정 여부를 확인한 후 출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안관리대원은 방문인이 종합민원실 및 도서관 열람실 이외의 사무실을 방문할 경우 피(被)방문인 및 피방문 부서에 전화로 연락해 방문이 허가된 경우에만 출입시킨다"고 답했다.

이를 근거로 전 의원은 "김씨의 거짓말이 드러난 것"이라며 "권 전 대법관이 김 씨와 약속을 하고 만난 것이라면 이 지사의 '생환 로비'가 목적임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런 상황에도 권 전 대법관은 김씨와의 만남과 관련해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본지는 해당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 1일 권 전 대법관의 견해를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오는 11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권 전 대법관과 8차례 만난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전망이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이재명 지역화폐 관리' 경상원… 경영본부 팀장급 이상 전원이 '경기도·성남시' 출신

핫이슈

'이재명 지역화폐 관리' 경상원… 경영본부 팀장급 이상 전원이 '경기도·성남시'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를 관리·감독하고 지역화폐 홍보 목적으로 설립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요직에 측근들을 다수 앉혔던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유례 없는 옥상옥 기관을 만들어 측근들에게 일자리를 챙겨준 것..

뉴데일리TV

칼럼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