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 그라모폰지 '2021 올해의 레이블' 선정…공로상 등 3관왕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DG)이 영국의 클래식 전문 잡지 그라모폰지 '2021년 올해의 레이블'을 비롯해 평생 공로상, 올해의 오케스트라상에 선정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그라모폰지 시상식에서 도이치 그라모폰(DG)은 예술적 우수성과 기술 혁신을 공로로 인정받아 '올해의 레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모폰지 편집장 제임스 졸리는 "우리는 훌륭한 A&R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소비 환경에 맞춰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지, 정체성과 브랜드를 잘 전달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DG는 2021년에 이 모든 것을 해냈고 클래식 음악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DG는 지난해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DG 스테이지'를 오픈해 온라인으로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기반으로 한 공간 음향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을 다수 발매하는 등 음악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번 시상식에서 DG 소속 소프라노 군둘라 야노비츠가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고, 파보 예르비가 지휘한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앨범 '프란츠 슈미트 교향곡 전곡'이 '올해의 오케스트라상'을 받았다.

한편, DG는 1898년 6월 에밀 베를리너가 창립한 클래식 음악 레이블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부터 다니엘 바렌보임, 레너드 번스타인, 플라시도 도밍고,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미샤 마이스키, 조성진 등과 함께하며 클래식 명반을 발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