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뀐 놈이 성낸다" 이재명 측 비판에…이준석 "이재명, 국가 경영 능력 부족"

이재명 캠프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하고 나섰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 '봉고파직(파면)·위리안치(유배)'를 거론했었다. 이에 이 대표가 "이 지사의 가면을 확 찢어버리겠다"고 응수하자 김 의원이 "적반하장"이라고 맞선 것이다. 

김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자꾸만 협밥식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뭔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식"이라며 "계속해서 국민의힘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나오니까 거꾸로 세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이런 제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없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했다"며 "오히려 거꾸로 적반하장식으로 강하게 응수를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이 지사를 향해 '먼저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 것에 반성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주자로서 치명적"이라며 "대선 주자에게 있어서 국가 경영이라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부동산 사업에 있어서 이익 예측도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 앞으로 큰 국책 사업들 어떻게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다는 제보에 대해선 "소위 말해 지라시라고 하는 그 형태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그 안에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봉고파직과 위리안치는 이재명이 받아야 할 형벌"이라며 "대선 예비후보로서 최소한의 염치는 있었으면 하는데 그마저도 제 욕심인가 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