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카드볼'의 구슬 획득 배틀의 한 장면.ⓒ초이락컨텐츠컴퍼니
    ▲ '메카드볼'의 구슬 획득 배틀의 한 장면.ⓒ초이락컨텐츠컴퍼니
    '터닝메카드'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최신 완구 '메카드볼'과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구슬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이기는 메카드볼은 이마트 출시를 필두로 완구 업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온라인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방송 후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간 구슬치기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860% 늘어났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구슬치기를 해보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뜻이다.

    메카드볼은 출시 당시부터 구슬치기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했다. 놀이판 한 가운데 자리한 구슬을 향해 반대편에 위치한 두 대의 미니카가 동시에 돌진하는 방식이다. 

    구슬을 먼저 획득한 미니카가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게 된다. 마법진이 그려진 구슬판의 다섯 꼭지점에 구슬 다섯 개를 먼저 올려놓는 쪽이 승리한다.
  • ▲ '오징어 게임' 포스터.ⓒ넷플릭스
    ▲ '오징어 게임' 포스터.ⓒ넷플릭스
    28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낳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아이들이 즐겨왔던 놀이가 게임의 소재로 등장하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구슬치기는 흙 위에서 하던 과거의 놀이 방식 그대로를 가져왔다. 게임 참가자 각자에게 각각 10개씩의 구슬이 주어지는데 대결을 통해 상대방의 구슬을 더 많이 빼앗아야 한다.

    메카드볼 제작사인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측은 "구슬치기 놀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것은 우연의 성격이 크다. '메카드볼'과 '오징어 게임' 속에서 구슬치기가 동시에 추억을 소환하는 소재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카드볼은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통해 구슬치기 놀이를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구슬치기의 추억을 불러냈다. 구슬치기가 이 시대의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