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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판' 공연 장면.ⓒ국립정동극장
뮤지컬 '판'이 조기 폐막한다.
국립정동극장은 "금일 공연을 포함한 9월 5일까지 예정된 뮤지컬 '판'의 잔여 회차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국립정동극장은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차기작 연습 참가를 위해 선제적으로 8월 30일 코로나19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31일 오전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은 "31일 공연 취소, 당일 배우와 스태프, 국립정동극장 임직원 PCR 검사 진행 완료했으며, 9월 1일 오후 12시 기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오늘 오전 중 진행된 중구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뮤지컬 '판' 출연자 및 연주자 17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 2주간 자가격리를 통보 받았다"며 "관객분들과 출연진을 포함한 공연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남은 전회차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연습 및 공연 기간 내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서 방역지침을 충실히 지켜왔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약속된 공연을 취소하게 돼 관객분들과 창작자, 배우분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며 사과했다.
국립정동극장은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8월 28~29일 뮤지컬 '판'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의 명단이 제출했으며, 보건당국에서 코로나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7일 개막한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말을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