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9%로 한 달 만에 6%p 하락… 경쟁자 이재명은 25%尹 캠프, 취약점 찾는 레드팀 구성 착수… 리스크 관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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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권성동 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현장을 떠나고 있다.ⓒ강민석 기자
차기 대권 선호도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1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갤럽 조사서 尹 지지율 5개월 만에 10%대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예비후보 지지율은 19%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6%p 하락한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예비후보 지지율이 10%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5개월 만이다.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1%p 상승하며 25%를 기록하면서 윤 예비후보와 격차를 6%p 차로 벌렸다.특히 3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한 달 만에 5%p 상승한 11%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지지율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예비후보는 4%로 4위를, 홍준표 의원은 2%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1%로 집계됐다.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교체론)이라는 응답은 47%,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응답은 39%로 조사됐다. 한 달 전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여당 후보 당선'은 1%p 상승했고, '야당 후보 당선'은 2%p 하락했다.윤 예비후보 지지율이 5개월 만에 10%대를 기록한 것은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후쿠시마 원전' 등의 발언으로 잇단 구설에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권은 윤 예비후보의 실언을 놓치지 않고 연일 맹폭했다.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예비후보는) 대권후보 1위로서 1일 1망언 세계 신기록을 세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尹 캠프, 레드팀 구성해 실언 대응 나서기로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윤 예비후보 측은 '레드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캠프 내에 레드팀을 만들어 (실언 논란) 재발 방지를 사전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레드팀은 조직 내 취약점을 찾아내 공격하는 역할을 부여받는 팀이다. 편향적인 의사결정을 차단하기 위해 캠프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전담 부서를 두면서까지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신 정무실장은 "이런 것(실언)들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계속 이어진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된다"며 "오히려 이를 분발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