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궁-세자의 하루'는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을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해 5월 초연 당시 전석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대본을 구성한 한아름 작가는 조선시대 '효명세자'를 중심에 세워 세자 시절 머물던 '동궁'에서 일어난 일상의 이야기 안에 9가지의 궁중무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 무용 등 10가지 춤을 배치했다.

    봄날의 꾀꼬리가 노는 것을 보고 만든 '춘앵전',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박접무' 등 효명의 작품을 비롯해 처용무, 포구락, 학무, 영지무, 무고, 선유락, 향발무 등 9가지 궁중무용과 이를 토대로 백성과 후손들이 잇고 만들어 갈 창작무용을 추가했다.
  •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공연 모습.ⓒ국립국악원
    연출은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국립발레단 '호이랑' 등의 서재형이 연출가가 맡았다. 올해도 국립국악원 4개 예술단이 모두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효명세자' 역에는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정가 창법으로 노래하고 '도창' 역은 객원 소리꾼 류가양이 남도소리 창법을 들려준다.

    서재형 연출은 "효명세자는 아마도 그 시절 궁중무용이라는 씨앗을 심으면서 이 시대의 후손들이 꽃으로 피우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뜻을 펼치고자 했던 효명의 정신처럼 우리 시대의 "예술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궁-세자의 하루'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포스터.ⓒ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동궁-세자의 하루' 포스터.ⓒ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