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의 수도 '파리'… 사진작가 39명과 함께 걷는다오는 6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부산문화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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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찬란한 역사를 사진을 통해 조망해보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막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부산시 남구 부산문화회관에서 개막한 '매그넘 인 파리(Magnum in Paris)'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소속 작가들이 찍은 346점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공개하는 전시회다.
'매그넘 포토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에이전트.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등에 의해 창설됐다. 자유롭고 개성이 강한 사진으로 2차 세계대전 후의 포토저널리즘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와 2020년 대구MBC 엠가 전시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열리는 '매그넘 인 파리' 부산전은 '부산에서 지금 바로 떠나보는 파리 여행'이란 주제로 부산시민은 물론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출품 작가들의 시대·분야별로 프랑스 파리를 보여주는 11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특별 섹션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특별전 – 엘리엇 어윗이 포착한 파리' 40점과 ▲'파리, 패션의 매혹 - 파리의 패션과 럭셔리한 파리의 얼굴' 41점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 17점 ▲'플라뇌르(Flâneur), 파리의 산책자' 122점(8개의 영상으로 구성) 등 193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파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섹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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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에게 '체험 워크북' 무료 증정
- ▲ '매그넘 인 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매그넘 포토스의 위대한 사진작가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에게는 '체험 워크북'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여권을 모티브로 제작된 체험 워크북은 파리의 대표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에펠탑과 개선문, 콩코드 광장, 루브르 박물관, 사크레쾨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등 총 6곳의 파리 랜드마크를 스탬프로 남겨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회 티켓은 부산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 보딩패스 모양으로 제작됐다. 전시장 입장 시 발열 체크를 마친 관람객들에게는 프랑스 국기를 형상화한 스티커를 제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주최한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부산문화회관이 풍성하게 준비한 특별 이벤트들도 이목을 끈다.
6개의 파리 명소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매그넘 인 파리' 부산 전시 한정판 스티커를 증정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천연 탄산수 페리에(Perrier)를 증정하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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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은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매그넘 포토스'의 포토저널리즘, 프랑스 패션의 역사 등을 알아보는 특강도 마련했다.
지난 3일 소설가 함정임이 '도시의 산책자 플라뇌르, 소설로 파리를 거닐다'란 주제의 열띤 강의로 큰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미술사가 이현이 파리를 무대로 펼쳐진 예술의 역사를 '파리, 예술로 걷다'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오는 17일에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개척자인 조영호 박사가 '매그넘과 포토저널리즘'을 주제로, 24일에는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가 '파리 오뜨 꾸뛰르의 역사, 그리고 매그넘 포토스'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매그넘 인 파리' 부산 전시는 오는 10월 1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1만~1만5000원. 오는 12일부터 7일간 티켓링크에서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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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자료 제공 =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