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野 대선주자 중 원희룡과 만나 "내년 대선서 반드시 야권 승리"… 저녁땐 권영세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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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에 간 윤석열 전 총장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등이 자리에 배석했다고 한다.윤석열 "원희룡과 내년 대선 야권 승리 뜻 모았다"윤 전 총장 캠프는 3일 오전 "윤 전 총장은 2일 저녁 원희룡 지사와 만나 정국 상황 등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은 원 지사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다. 윤 전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원 지사는 사법연수원 24기다. 두 사람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윤 전 총장은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루 뒤인 6월30일 SBS·KBS와 연이어 가진 인터뷰에서는 "정권교체하는 데 국민의힘과 연대, 만약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했다.윤석열, 박정희 기념관 찾아 "한강의 기적 생생해"원 지사와 회동한 2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관련해 "그 분이 지키고자 애썼던 민주주의가 다시는 반민주, 반법치 세력에 의해 유린되지 않도록 수호하는 것이 우리 후대의 책무"라고 했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우리 현대사의 빛나는 업적을 생생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원 지사는 오는 7일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참여하는 지지모임 성격의 '희망오름'을 발족한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원 지사를 만난 데 이어, 저녁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