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명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 작품, 오는 2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개막
  • ▲ 연극 '과거의 여인' 포스터.ⓒ극단 아츠플레이본
    ▲ 연극 '과거의 여인' 포스터.ⓒ극단 아츠플레이본
    극단 아츠플레이본이 연극 '과거의 여인'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과거의 여인'은 독일의 유명 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작품이다. 현재 독일에서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로 그의 작품은 40개국 이상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아츠플레이본은 영화 '메멘토'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구성을 선보인다.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지만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브레히트 식의 거리두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거리두기 기법을 소개한다.

    이민을 준비하는 결혼 19년차 부부인 프랑크와 클라우디아 앞에 낯선 여인 로미가 나타난다. 로미는 자신이 24년 전 프랑크와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프랑크는 로미를 기억조차 못한다. 클라우디아가 로미를 쫓아낸 후 부부의 아들인 안디가 자신이 로미를 죽였다며 그녀를 안고 들어온다. 

    '과거의 여인'은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박지연 연출은 "잊고 지내던 첫 사랑이 찾아오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 안의 등장인물은 낯설지 않다. 삶을 살다 보면 매일, 매순간 만나는 나와 우리 주변의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일상과도 같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로미' 역에 양은영, '프랑크' 역 하성민, '클라우디아' 역 유미란, '안디' 역 김재훈, '티나' 역에는 권미서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