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인 가극 '아파트'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2인 가극 '아파트'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작곡가 류재준의 새로운 예술적 시도가 담긴 신작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 '온쉼표'(이하 '온쉼표')가 7월 6일부터 8일까지 S씨어터에서 2인 가극 '아파트'를 초연한다.

    전체 기확과 작곡에 참여한 류재준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아파트'라는 소재를 가사가 있는 예술가곡 작품으로 창작했다. 작사는 문하연, 연출은 남인우가 맡았다.

    '경비원', '층간소음', '아파트 구입', '선분양', '기러기 아빠', '명예퇴직', '학교폭력', '택배기사' 등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사에 담은 15곡의 가곡과 7곡의 프렐류드로 구성된다.

    고수와 소리꾼이 추임새를 주고 받고, 무대 밖 관객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우리의 판소리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연주자인 동시에 배우로서 전체 작품을 이끈다. 

    성악가는 15개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화자로 변신해 1인 다역을 연기하고, 그에 따라 변하는 피아노 선율의 분위기는 각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바리톤 김재일과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70분간 모든 무대를 소화할 예정이다.

    류재준은 "대규모 공연, 스타 아티스트가 주류가 돼버린 클래식 음악계에 작은 규모이자 비주류 장르인 '가곡' 장르를 기획함으로써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활성화하고, 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7월 온쉼표 '아파트'의 티켓은 9일 오전 10시부터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