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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아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한다.ⓒ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 이하 교육진흥원)이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매년 5월 넷째주)을 맞아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트 프로젝트'는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형 프로그램이다. 5월 한 달여 동안 시각, 전자음악, 무용,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각 분야의 예술가 7명이 온라인으로 시민과 함께 작품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펼쳤다.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각자의 행동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는 과정과 감각으로서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일상을 다시 보기하고 전환을 탐구했다. 그간 단절과 고립을 반복한 시민 참가자들뿐 아니라 예술가들도 유의미한 경험을 함께 했다.
전자음악 프로듀서인 디구루(dguru)의 프로그램 '우주의 사운드: 일상소리수집'은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활용, 자신의 주변 소리를 채집해 음원을 만들었다. 워크숍에는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가 화성의 소리를 녹음한 파일로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허윤경 안무가의 '몸과 몸의 연결로 기억하는 나와 우리'는 서울·통영·대전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렸다. 코로나 시대에 닿을 수 없지만 서로를 관찰하며 상대방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작업이다. 허 안무가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몸과 몸의 소통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송호준 미디어아티스트의 프로그램 '이제는 육지를 떠날 때'는 환경과 우리의 주거형태와 경제방식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나눴다. 코로나19, 집값상승, 환경오염 등에서 오는 환멸감을 느끼고 바다 위에서 살기 위해 생태계를 궁리하면서 지금의 환경과 생활방식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져스트프로젝트의 프로그램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쓰레기를 남긴다' △최승준 미디어아티스트의 프로그램 '호기심 렌즈' △페이퍼컴퍼니 어반의 '둠* 드로잉' △정혜경 작가가 직접 제작한 지구본 모양의 팝업북 '모두의 숲'을 만날 수 있다.
교육진흥원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빌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일반 시민들과 예술가가 밀접하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아트 프로젝트'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물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의식으로 서로에게 위안과 성찰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돼 뜻 깊다"고 밝혔다.
5월 '아트 프로젝트'의 참여 예술가와 시민들의 이야기,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물은 6월 30일까지 해당 누리집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